폭스바겐이 2016년형 디젤 엔진의 미국 판매도 연기했다. EPA의 배기가스 테스트를 보류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2016년형의 디젤 엔진에도 불법 소프트웨어가 적용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PA의 배기가스 테스트를 통과하지 않으면 미국 판매가 불가능하다.

폭스바겐 미국 법인은 공식적으로 불법 소프트웨어의 적용 여부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심증적으로는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그리고 현재는 조작으로 판명됐던 디젤 엔진이 리콜에 집중한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캘리포니아는 폭스바겐에게 내달 20일까지 디젤 엔진의 리콜을 완료할 것을 명령했다. 이번 디젤게이트는 폭스바겐 역사상 가장 큰 위기로 인식되고 있다. 디젤게이트가 터진 이후 CEO가 교체됐고 주가도 큰 폭으로 추락했다. 또 리콜 비용과 추후 소비자 소송 같은 문제도 산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