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가 미국에 픽업 트럭의 출시를 고려 중이다. 출시 시기는 2020년으로 잡고 있으며 미국을 비롯해 유럽과 남미, 호주에도 판매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경제 위기 이후 픽업의 판매가 크게 높아지고 있는 미국이 주력 시장이다.

미국에서 판매될 픽업 트럭은 메르세데스의 상용차 디비전에서 생산된다. 메르세데스로서는 처음 진출하는 세그먼트지만 브랜드 특유의 고급스러움과 안전성은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시장의 요구에 맞게 승용차 수준의 승차감을 목표로 한다.

미국의 픽업 트럭은 판매가 증가세에 있다. 픽업의 점유율도 다시 50%를 넘었다. 미국 픽업 시장은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이고, 이 때문에 많은 메이커들이 픽업을 출시하고 있다. 현대도 미국에 픽업 출시를 고려 중이다. 반면 고급 브랜드의 픽업은 그 수가 많지 않았다. 링컨은 마크 LT, 캐딜락은 에스컬레이드 EXT를 선보이긴 했지만 판매는 높지 않았다. 링컨 마크 LT의 판매는 3만 6,000대, 에스컬레이드 EXT는 2001~올해 1월까지 7만 2,897대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