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스턴 마틴 AM-RB 001에게 강력한 경쟁자가 등장할 지도 모른다. 모 자동차 매체에 따르면 메르세데스 AMG가 고성능 수퍼카를 이미 개발 중이며 R50이라는 프로젝트 네임까지 부여되었다고 한다. 만약 R50이 완성되면 맥라렌 P1, 페라리 라페라리 등을 가볍게 누를 수 있는 수퍼카가 될 것이라고 한다.

R50은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적용하며, 앞 바퀴에 최고출력 150 마력을 발휘하는 전기 모터 두 개를 적용한다고 한다. 여기에 최고출력 1,000 마력을 발휘하는 2.0L 4기통 터보차저 엔진을 적용해 합산 출력 1,300 마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한다. 언뜻 황당한 출력 수치로 느껴질 수도 있지만, 메르세데스는 이미 F1에 1.6L 터보차저 엔진을 적용하고 있으므로 실현 가능한 수치는 아니다.

AM-RB 001과 마찬가지로 R50도 무게 당 출력 비 1:1을 목표로 하고 있으므로 차체 무게는 1,300kg에서 제한될 예정이며, 차체는 카본 파이버 모노코크를 적용할 예정이라고 한다. 여기에 뒷바퀴 조향 시스템과 각 바퀴를 독립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어댑티브 서스펜션이 추가되며, 상당히 좁은 형태의 2인승 시트와 카본 파이버 보디 패널, 공기역학을 고려한 파츠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메르세데스 AMG R50의 출시 가격은 아마도 200만~300만 유로가 될 것으로 짐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