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자동차 구매자들을 위한 별도의 자동차 커뮤니티 사이트를 설립했다. 아마존 내에 설립된 이 사이트는 ‘아마존 비클(Amazon Vehicles)’이라고 불리며 이베이 모터스와는 달리 인터넷으로 자동차를 판매하지는 않지만, 구매자들에게 자동차에 대한 주요 정보나 중요한 리뷰, 차량 가격과 같은 정보를 알려주며 구매를 원하는 차량을 소유한 오너들에게 자동차에 대해 질문도 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아마존은 구매자를 자동차 딜러들과 연결해 주는 서비스도 진행한다.

아마존의 자동차 부문 담당자인 아담 고에츠(Adam Goetsch)에 따르면 이 커뮤니티의 목표는 ‘고객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구매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이며, 판매를 하지는 않는다고 한다. 그러나 CNET등 미국의 주요 매체들은 아마존이 이를 통해 근 미래에 자동차를 사고 파는 업무까지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아마존은 최근 자동차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듯하다. BBC에서 퇴출당한 자동차 전문 칼럼니스트 제레미 클락슨을 영입해 자동차와 관련된 새로운 동영상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있으며, 이번에는 대규모 커뮤니티를 설립했다. 미국 전역을 지배하는 아마존의 영향력을 이용하면, 자동차 업계에서도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