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영국의 수퍼카 제조사인 맥라렌을 인수하거나 애플의 계열사로 묶어두는 것을 고려중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외국의 모 재정 전문 매체에 따르면, 애플과 맥라렌이 몇 달 전부터 인수에 관한 논의를 시작했으며, 애플은 맥라렌의 알루미늄과 카본 파이버를 다루는 기술과 경험에 대해 눈독을 들이고 있다고 한다.

애플은 최근 자동차 프로젝트와 관련된 인물들을 대거 해고하고 프로젝트 자체를 재정립한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는데, 맥라렌 인수가 해고와도 관련되어 있다는 것이다. 만약 진짜로 애플이 자동차 제조사를 인수한다면 자연스럽게 자동차 제작 관련 인물들도 흡수할 수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근거가 있기도 하다.

맥라렌은 현재 10-15억 파운드 정도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맥라렌은 새 모델을 계속 출시하고 있으며, 작년에만 1,500대 가량의 자동차를 판매했다. 맥라렌이 수퍼카 제조업체임을 고려해 보면 결코 적은 판매량이 아니지만 페라리나 람보르기니와 본격적으로 겨루기에는 약간 부족한 면이 있다.

애플과 맥라렌은 이에 대해 어떤 발언도 하고 있지 않지만, 휴대폰과 컴퓨터로 이름을 날린 업체가 자동차 업계에 뛰어드는 것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소문이기도 하다. 애플 내에 보유한 현금이 많기 때문에 인수에는 별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실제로 인수가 이루어질지는 아직 알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