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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 엔진 퇴출을 결의한 도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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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유일한(chepa@global-autonews.com)
승인 2016-12-05 23:5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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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 오염을 줄인다는 명목 하에 프랑스 파리, 스페인 마드리드, 그리스 아테네, 멕시코 멕시코시티, 이 4개의 도시가 2025년까지 디젤 엔진을 탑재한 자동차의 운행을 금지하기로 합의했다. 이 발표는 전 세계 40개의 도시가 기후 변화에 대응할 것을 결의한 C40 정상 회담에서 이루어졌다. 단, 4개 도시의 시장은 금지 조치가 어떤 단계를 거쳐 적용될 것인지, 정확히 언제부터 시행될 것인지는 발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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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정상 회담에서 UN의 기후 및 청정 공기 연합의 수장인 헬레나 몰린 발데스(Helena Molin Valdés)는 “디젤 엔진이 배출하는 가스는 건강 악화 및 지구 온난화의 주요 원인 중 하나”라고 말했다. 가디언 지가 인용한 보고서에 따르면, 디젤 엔진이 배출하는 유해 이산화질소가 대기에 일부 영향을 미치고 이로 인해 매년 3백만 명의 사람들이 사망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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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자동차 제조사들은 디젤 엔진을 다듬어 왔지만, 프랑스의 정치인들은 아직도 디젤 엔진에 대한 거부감을 갖고 있다. 특히 마누엘 발스(Manuel Valls) 총리는 2014년에 “디젤 엔진을 탑재한 자동차는 ’실수‘였으며, 정부는 이 오류를 ’점진적으로 취소‘할 것”이라고 강하게 발언했다. 특히 르노와 폭스바겐이 집중적으로 조명되고 있으며 르노의 엔진 소프트웨어에 대한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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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네의 시장은 ‘디젤 엔진을 탑재한 자동차에 대한 금지 조치는 아테네 시에서 자동차를 완전히 금지하는 첫 번째 단계에 불과하다’라고 발언했다. 멕시코시티의 시장은 이와 같은 조치가 멕시코시티 내 대중교통 시스템을 발전시키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보고 있다. 그러나 자동차를 시내에서 완전히 금지한다는 것은 현대 사회에서는 불가능에 가깝고, 자동차가 주는 편안함을 누리기 시작한 사람들이 대중교통으로 다시 전환할 가능성도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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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법안이 통과되려면 많은 사람들의 회의와 조정을 거쳐야 한다. 파리 시장인 안 이달고가 지속적으로 ‘디젤 엔진을 탑재한 자동차의 파리 시내 진입 금지’를 주장해 왔지만, 실제로 시행된 것은 ‘오래된 자동차에 대한 파리 시내 진입 금지’ 조치뿐이다. 그렇다고 인프라 준비도 되지 않은 전기차를 무작정 보급할 수도 없으며, 구입을 강요한다면 폭정에 다름없다. 감정적인 조치가 아닌 합리적인 조치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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