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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는 연비 규제의 완화를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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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유일한(chepa@global-autonews.com)
승인 2016-12-07 16:04:19

본문

포드의 CEO인 마크 필드는 미국 자동차 제조사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을 상대로 연비 규제를 완화하기 위한 로비에 나설 것이라고 발언했다. 그는 미국의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CAFÉ가 전동화 모델에 대한 시장의 요구, 또는 수용 한계보다 더 많은 전동화 모델을 만들도록 요구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연료 절약을 위해 전동화 자동차에 관심을 갖는 고객들이 그리 많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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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와 같은 로비에 나서는 이유에 대해 통계를 들어 설명했다. 2008년 미국에서는 12개의 전동화 모델(하이브리드, 전기차 포함)이 판매되고 있었고 총 자동차 구입 고객의 2.3%가 이를 구입했다고 한다. 그리고 2016년에는 55개의 전동화 모델을 구입할 수 있지만, 총 자동차 구입 고객의 2.8%만이 이를 구입한다고 한다.

 

즉, 시장에서 전동화 모델의 소비가 생각만큼 증가하지 않은 데다가 경쟁 모델은 많으니 그만큼 더 팔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자동차 제조사는 고객 확보에 애를 먹고 있고, 시장 규모가 작은 만큼 전동화 사업에 대한 축소 또는 예산 배정 압박도 받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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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는 후보 시절에 포드의 멕시코 생산 공장 때문에 마크 필드와 크게 언쟁을 벌인 적이 있다. 트럼프는 ‘멕시코 생산 공장으로 인해 미국 공장이 문을 닫게 되고 실업자가 증가할 것’이라고 포드를 공격했고, 이에 마크 필드는 ‘그런 일은 절대로 없으며, 새 차를 만들기 위해 오히려 고용을 늘릴 예정이다’라고 반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크 필드는 트럼프와 자동차 산업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정책과 관련해 긴밀히 협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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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기후 변화에 대한 회의적인 의견을 감안할 때, 만약 로비가 통한다면 CAFÉ 기준을 낮추는 것이 가능할 수도 있다. 그러나 오바마가 CAFÉ 기준을 지금처럼 높이는 데 근 8년에 가까운 세월이 흘렀고, EPA와 CAFÉ는 아직 오바마가 대통령직을 유지하고 있을 때 기준을 견고히 다지기 위해 물밑에서 노력 중이다. 로비가 어디까지 통할 수 있을지, 제조사의 바람대로 기준이 낮아질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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