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재규어가 신형 XF를 바탕으로 왜건 버전인 스포트브레이크를 만들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방법은 스파이샷밖에 없었지만, 이번에 재규어가 윔블던 테니스대회를 앞두고 XF 스포트브레이크 윗모습을 담은 티저 이미지와 비디오를 출시하면서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또한 자동차의 라인을 담은 실루엣 이미지를 테니스장 바닥에 그려서 대략적인 모습을 유추할 수 있도록 했다. 물론 두 모습 모두 완벽한 형상은 아니지만, 적어도 스포트브레이크에 대한 갈증은 풀어낼 수 있을 것이다.

사진을 잘 살펴보면 D 필러에 검은색을 사용했던 과거와는 달리 신형 스포트브레이크는 차체 색상을 적용한 D 필러가 적용된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이음새가 없는 큰 면적의 글라스루프를 적용한 것이 보이는데, 파노라마 선루프 같은 옵션은 장착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는 옵션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는 사항일수도 있지만 글라스루프가 적용되는 것 만큼은 틀림없다.

같이 공개된 티저 비디오를 살펴보면 이안 칼럼이 윔블던 경기장의 수석 관리인과 함께 라인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이 나온다. 재규어가 윔블던 경기의 스폰서인 만큼 이러한 비디오를 찍는 것은 이상할 것이 없다. 이안 칼럼은 다양한 종류의 라인과 재규어의 라인에 관해서 이야기하고 그와 동시에 경기장을 관리하는 직원들이 바닥에 라인을 그린다. 최종적으로는 신형 XF 스포트브레이크의 실루엣이 경기장에 표시된다.

재규어는 올해 여름부터 XF 스포트브레이크의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고 올해 말 즈음에는 고객에게 배달이 진행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만약 화물을 많이 싣고 싶은데 F-페이스의 높이가 부담스러운 운전자가 있다면, XF 스포트브레이크는 이들에게 만족을 줄 것이다. 아직 SVR 또는 고성능 모델에 대한 이야기는 발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