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의 모델들이 2017년부터 실내 업그레이드를 단행할 예정이다. 업그레이드 내역은 계기반 디스플레이 및 색상 변경, HUD 변경, 조작 스위치 변경 등이며 소소하면서도 변화의 폭이 넓고 운전자의 시각적인 인지 향상에 도움을 주는 사항들이다. 먼저 계기반의 경우 선명도를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그래픽을 변경했고, 야간 조명도 기존의 주황색이 아닌 흰색으로 변경해 시인성을 높였다. 속도계 옆의 연료 게이지는 기존 모델과는 전혀 다른 모양으로 다듬어졌다.

계기반의 업그레이드에 맞춰 HUD에도 변경이 이루어졌다. HUD 디스플레이 색상 역시 기존의 주황색에서 흰색으로 변경됐으며, 디스플레이 그래픽도 바뀌었다. 무엇보다 운전자 별로 HUD의 높이와 각도를 설정하는 것이 가능하며, 설정한 각도는 메모리 시트 기능과 함께 저장되기 때문에 번갈아 가며 미니를 이용하는 사람도 각도를 맞추기 위해 시간을 보낼 필요 없이 메모리된 포지션만 불러오면 된다.

기존 모델의 기어 부츠 하단에 있던 주행 모드 변경은 센터페시아 하단에 있는 토글 스위치로 옮겨졌다. 미니 네비게이션과 함께 작동하는 경고 어시스트 시스템이 추가됐는데, 이 시스템은 차량의 주행 방식을 지속적으로 분석해 운전자가 운전에 집중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감지하면 센터페시아 화면에 경고 그래픽을 띄운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는 애플 카플레이가 추가된다.

인테리어 업그레이드를 마친 미니는 2017년 7월 생산 모델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국내 도입은 이보다 조금 더 늦을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