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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자동차 색상 트렌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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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유일한(chepa@global-autonews.com)
승인 2017-06-16 00: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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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역사를 갖고있는 독일의 화학 기업인 BASF(바스프)는 현재 다양한 화학제품 뿐만 아니라 페인트 산업에도 관여하고 있다. BASF에서 코팅 부문을 담당하고 있는 기술자들은 기술 및 디자인, 사회적인 변화에 대한 광범위한 정보를 수집하고 앞으로 4-5년 후에 유행하게 될 색상을 발표한다. 각 색상의 발표는 지역에 따라 달라지며, 대표적인 색상 65가지를 골라 발표한다. 전 세계로 자동차를 수출해야 하는 자동차 제조사로써는 주목할 수밖에 없는 정보인 것이다.

 

BASF는 앞으로 디지털 시대가 다가옴에 따라 파란색과 밝은 색상이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데이터 수집 및 감시에서 몸을 숨기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신체와 다른 아날로그적인 물체의 아름다움이 강조되고, 이러한 경향이 자동차의 색상에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따뜻한 느낌을 주는 베이지 색상으로 인체의 피부를 표현하고, 진하거나 옅은 파란색으로 인체의 디지털화를 표현하게 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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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없이 주고받는 데이터가 흐름의 경계를 만든다고 보고 있다. 자동차는 단순히 이동을 위한 물체에서 운전자 및 주변 환경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복잡한 제품으로 발전하고 있다. 커넥티드의 복잡함을 반짝임과 선명함을 혼합해 표현한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파스텔톤, 유채색, 강렬한 파란색이 사용되며, 이를 통해 새로운 기술이라는 이미지를 표현하고 디지털 시대의 독창성을 강조할 수 있다고 한다.

 

한편으로는 디지털의 이면인 매혹과 공포를 회색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진한 회색 또는 보통 회색을 사용해 이를 표현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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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선호될 색상은 시대에 따라서도 달라지지만 지역과 문화에 따라서도 달라지게 될 전망이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의 경우 아시아 특유의 독특한 스타일이 시장에서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는데, 이 스타일의 특징은 새로운 세대에서 볼 수 있는 타협하지 않는 정신을 반영하고 이는 펄 화이트와 같은 다양한 색상으로 표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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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커넥티드, 교육 및 성과에 대한 기대에 부응고자 하는 끊임없는 압박 속에서 아시아의 젊은이들은 이와 같은 현실을 벗어나고자 노력하고 있다. 흔히 밀레니얼 세대라고 일컬어지는 젊은이들은 선택의 자유를 누리지 못하는 현실, 고정 관념에 끊임없이 도전하고 차가움을 유지하면서 관심받기 위해 노력하는 경향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와 같이 “자신의 미래는 자신의 손에 있으며, 자신이 일구어낸다”는 개념과 함께 표현되는 미래에 대한 갈망이 색상으로 드러난다고 한다. 이런 진취성을 표현하는 색상은 깊고 강렬한 레드 색상이며 여기에 반짝이는 유리 알갱이 같은 효과를 통해 밀레니얼 세대의 표현 정신이 강조된다고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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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을 포함한 중동 지역에서는 금색을 표현하는 색상으로 고급스러움을 지향하고 따뜻하면서도 부드러운 벽돌 효과를 지닌 색상이 오랫동안 유지될 것이라고 한다. 유럽에서는 글로벌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하고 개성을 표현하기 위해 일반적인 색상이 아닌 매트 클리어 코트에 황녹색 같은 색상을 선호하게 될 것이라고 추정되고 있다. 북미 지역에서는 디지털화와 탈 티지털화가 충돌하면서 매우 어두운 감색을 띄는 청색이 유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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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한국에서 출시되는 자동차들은 회색, 검은색, 흰색 위주였던 과거에서 벗어나 파스텔 색상, 강렬한 붉은색 등 다양한 색상을 라인업에 추가하고 있는데, 이와 같은 밀레니얼 세대들의 요구와도 맞물려 있다고 추정된다. 앞으로 4-5년 뒤의 도로는 지금보다 좀 더 컬러가 살아 숨쉬는 도로가 될 것으로 보이며,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파란색이 지금보다 좀 더 많아질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출시한 렉스턴에서 선택되는 색상 중 3위가 ‘아틀란틱 블루’라는 것이 변화의 핵심인 것이다. 미래의 도로가 좀 더 개성이 강해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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