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i30 N, 국산 핫해치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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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유일한(chepa@global-aut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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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7-14 00:51: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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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고성능 디비전 N의 첫 모델인 i30 N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현대 남양연구소에서 제작되고 독일 뉘르부르크링에서 다듬어진 이 핫해치는 WRC를 통해 파생된 현대 모터스포츠의 역동성을 담고 있다. 제작을 담당한 알버트 비어만은 “현대 i30 N은 접근 가능한 고성능 퍼포먼스 패키지를 적용해 운전자에게 순수한 운전의 즐거움을 전해준다는 그 목적 하나로 제작됐다.”라고 밝혔다. i30 N은 올해 말부터 유럽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i30 N에 적용된 2.0L 터보차저 엔진은 등급에 따라 출력이 두 가지로 나뉘는데, 퍼포먼스 패키지 버전의 경우 6,000 rpm에서 최고출력 275 마력, 1,450~4,000 rpm에서 최대토크 36.0 kg-m을 발휘한다. 기본 버전은 최고출력이 250 마력으로 감소한다. 두 모델 모두 6단 수동변속기를 적용해 앞바퀴를 구동한다. 0-100 km/h 도달 속도는 275 마력 버전이 6.1초, 250 마력 버전이 6.4초가 소요되며 최고속도는 250 km/h 로 제한된다.
서스펜션은 일반 i30과 마찬가지로 프론트 맥퍼슨 스트럿, 리어 멀티링크 방식이지만 새로 개발한 어댑티브 서스펜션을 적용해 운전 모드에 따라 자동으로 조정된다. 에코, 노멀, 스포츠, N, N 커스텀의 5가지 운전 모드를 제공하며 서스펜션 뿐만 아니라 엔진의 퍼포먼스와 ESC, 엔진 사운드, 스티어링 반응, 엔진 회전 매칭까지도 바뀐다. 록앤록 2.14 회전의 스티어링 휠은 랙 타입 MDPS를 적용해 반응의 재미를 느끼도록 했다.
휠 타이어는 기본 버전이 225/40R18, 퍼포먼스 버전이 235/35R19 사이즈가 적용되며, 퍼포먼스 버전은 피렐리 P 제로 타이어가 적용된다. 여기에 기본 버전보다 더 큰 브레이크 디스크와 레드 캘리퍼, 전자식 LSD, 가변 배기 밸브 시스템이 적용된다. 운전의 재미를 위해 가상 사운드를 적용했는데, 통상적인 자동차와는 달리 윈드스크린 밑에 사운드 제네레이터가 위치해 어쿠스틱 사운드를 발생시킨다.
외형은 일반 i30보다 좀 더 공격적으로 다듬어졌다. 헤드램프와 프론트 그릴이 위치한 상단까지는 i30과 동일하지만, 하단의 범퍼를 좀 더 공격적으로 다듬고 본래 세로 방향으로 적용되었던 LED DRL도 에어 인테이크 확보를 위해 가로로 적용했다. 사이드 스커트도 적용됐으며 다운포스를 더 발생시키기 위해 더 큰 리어윙을 장착하고 리어 범퍼에는 크게 돌출된 디퓨저를 적용했다.
실내 역시 일반 i30과 크게 다르지는 않지만, 수동변속기를 적용한데다가 운전의 재미를 위해 손으로 작동시키는 사이드브레이크를 적용해 센터콘솔의 모습이 약간 달라졌다. 역동적인 주행에서 운전자의 자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1열에는 버킷시트를 적용했고 N로고도 빠지지 않고 새겼다. 계기반 역시 고성능에 맞춰서 모양이 약간 변경됐고, 변속 타이밍을 알려주는 장치도 적용됐다.
i30 N은 사진에서 볼 수 있는 퍼포먼스 블루 색상을 비롯해 클린 슬레이트, 폴라 화이트, 미크론 그레이, 팬텀 블랙, 엔진 레드 등 6개의 외부 색상을 제공한다. 현대 i30 라인업에서 이제야 ‘핫 해치’라는 이름에 부끄럽지 않은 모델이 생겼다. 아쉽게도 국내와 북미 시장에서는 판매되지 않는 모델이지만, 또 다른 N 모델인 벨로스터 N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