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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그룹, 두카티 매각을 준비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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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유일한(chepa@global-autonews.com)
승인 2017-07-21 15: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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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그룹이 두카티 매각에 시동을 걸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에서 ‘베네통 그룹’을 이끌고 있는 베네통 가족은 두카티의 정체성을 지키고자 노력하고 있지만, 이미 몇몇 모터사이클 제조사와 펀드 매각 전문사가 두카티 매각 입찰에 참여하고 있다는 것이다. 베네통 그룹의 지주회사인 에디지오네 홀딩(Edizione Holding)은 두카티의 가치를 12억 달러로 평가하고 있다고 내부 관계자 중 하나가 밝혔다.

 

두카티 입찰에는 에디지오네 홀딩 외에도 스노우모빌 회사인 BRB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미국의 매수펀드 회사 바인 캐피털(Bain Capital)과 인도의 모터사이클 제조사인 아이어 모터스(Eicher Motors), 바자 오토(Bajaj Auto)도 참여하고 있다. 아이어 모터스는 영국의 모터사이클 브랜드인 로열 엔필드(Royal Enfield)를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여기에 미국의 모터사이클 제조사인 할리 데이비슨, 인디언 모터사이클의 모그룹인 폴라리스 공업도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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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의 윤곽은 이번 주말이 지나면 조금은 더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폭스바겐의 고문은 예전에 두카티를 소유했던 복수의 사모펀드 회사는 물론 위에 언급한 다수의 입찰자들이 대기히고 있다고 보고 있다. 현재 아우디, 에디지오네 홀딩, 그 외 사모펀드 회사들은 두카티 매각 이슈에 대해 언급하는 것을 거부하고 있는 상태지만 여러 정황으로 봤을 때 매각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사실 지금의 두카티가 상당히 비싸게 거래되고 있다는 이야기도 있다. 현재 두카티의 매수 가치는 14억 달러까지도 오르고 있는데, 2012년에 폭스바겐 그룹이 두카티를 인수한 가격 8억 6천만 유로를 생각하면 가치가 상당히 오른 것이다. 이 가치가 상당히 부풀려져 있다는 의견도 있지만, 일전에 두카티를 매각했던 인베스틴더스트리얼(Investindustrial)의 설립자인 ‘안드레아 보노미’는 인수에 뛰어들어 다시 모터사이클 업계에 복귀할 것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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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할리데이비슨과 함께 초기에 두카티에 관심을 보였던 중국의 론신 모터(Loncin Motor)는 두카티 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소문 상으로는 두카티의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정확한 입장에 대해서는 언급을 거부했다.

 

폭스바겐의 마튀아스 뮬러는 두카티를 매각하고 싶어하지만, 이를 실제로 진행하려면 노동조합과의 합의가 있어야 한다. 노동조합은 현재 두카티의 매각을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는데다가 감독위원회의 과반수를 통제하고 있다.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야 하는 두카티의 매각은 쉽게 이루어지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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