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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즈마 에보로 부활한 파가니 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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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유일한(chepa@global-autonews.com)
승인 2017-07-25 14: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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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가니 존다는 아르헨티나 출신의 엔지니어인 호라치오 파가니가 자신의 수퍼카 제조사를 세우면서 처음 생산했던 수퍼카다.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카본파이버 제작 기술과 메르세데스 AMG에서 공급받은 엔진을 조합해서 제작한 이 특별한 자동차는 와이라(Huayra)에 자리를 물려주기 전까지 생산되었고, 단종 후에도 주문을 받았던 소수의 모델을 제작해서 공개한 적이 있다. 그러나 그 이후로도 시간이 꽤 지났고 와이라 로드스터 등 파생 모델들도 등장했기에 더 이상의 존다는 없을 것으로 보였다.

 

그런데 예상을 뒤엎고 파가나는 존다를 공개했다. 그것도 카본 무늬를 당당히 드러내는 특별한 에어로파츠를 더하고 붉은색을 더한 차체를 적용해서 말이다. 이 존다에 붙은 명칭은 ‘판타즈마 에보(Fantasma Evo)’. 한국어로 번역하면 ‘환영의 진화’라고 할 수 있다. 차체에는 다크레드 색상의 카본 파어버를 적용하고 붉은색의 핀 스트라이프를 추가해 기존의 존다보다 더 역동적으로 보이도록 했고, 리어윙도 기존 모델보다 더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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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가니는 이제 와서 왜 존다를 다시 만들었을까? 사실 이 차는 본래 2005년에 파가니 공장에서 생산되어 주인을 찾아갔던 모델이다. 그러나 2012년, 이 차는 홍콩에서 고속으로 주행하던 중 불행한 사고로 인해 큰 손상을 입었고 파가니는 신속하게 이 차를 이탈리아 공장으로 회수했다. 당시에는 이 차를 수리한 후에 ‘판타즈마’라는 이름을 붙인 것이 전부였다. 그리고 2년 후, 이 차는 다시 파가니의 공장으로 보내졌고 이후 차체 곳곳을 정밀하게 다듬어 ‘판타즈마 에보’라는 이름으로 다시 태어난 것이다.

 

아쉽게도 극적인 성능의 향상은 없다. 다른 존다 760 모델들과 마찬가지로 메르세데스 AMG에서 다듬은 7.3L V12 자연흡기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760 마력을 발휘한다. 그러나 존다 760 모델이 원래 소수만 제작한 한정판이었고, 그 존다 중에서도 특별한 모델이기 때문에 가치는 더 올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와이라가 세상을 지배하고 있어도 존다의 위력은 아직 살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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