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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 데이비슨을 마신다, 아잉거 크래프트라드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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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유일한(chepa@global-autonews.com)
승인 2017-07-27 14:5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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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또는 모터사이클 마니아들은 실제로 탑승하고 주행하는 것뿐만 아니라 집에서도 탈것을 즐기고 싶어한다. 그런 마니아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제조사들은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제조하는 것은 물론, 자동차 또는 모터사이클의 부품을 이용한 다양한 제품도 만들고 있다. 그 중에서 유명한 것들을 몇 개 꼽자면 포르쉐의 머플러를 사용한 블루투스 스피커, F1 엔진을 닮은 형상의 커피머신 등을 꼽을 수 있다.

 

그런데 이번에 소개하는 제품은 그런 제품들 중에서도 정말 특별하다고 할 수 있다. 독일의 모터사이클 전문 커스텀 업체인 아잉거 크래프트라드(Ehinger Kraftrad)에서 엄선한 할리 데이비슨 모터사이클의 부품이 술병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여기에 엄선된 프리미엄 드라이 진을 담아 술을 마실 때마다 할리 데이비슨의 혼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집 또는 술집에서 가볍게 한 잔 마실때도 할리 데이비슨을 생각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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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히 제작된 이 술은 3가지로 구분되어 판매되며 각각 1939년식 플랫헤드, 1947년식 너클헤드, 1962년식 팬헤드의 부품을 사용하고 있다. 부품 종류도 캠샤프트, 너트, 로커암 등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는데, 혹 부품으로 인해 술 맛이 변하는 것을 걱정한다면 안심해도 된다. 각 부품은 철저하게 세척한 후 주석 합금으로 도금했으며, 부품이 병 속에서 흔들리지 않도록 스탠드가 별도로 있어 안심하고 부품을 감상하면서 술을 마실 수 있다.

 

각 병마다 손으로 직접 도장을 찍은 위조 방지 씰이 달려있으며, 엔진 부품에 대한 일련번호도 모두 표시되어 있다. 병의 라벨도 고풍스럽게 제작했으며, 병을 포장하는 종이 케이스도 일부러 1931년에 제작된 하이델베르그 타이겔(Hidelberg Tiegel) 인쇄기를 통해 제작했다. 여기에 부품이 된 모터사이클에 대한 출처와 운반, 제작과정이 모두 명기된 설명서가 동봉되는데, 이 종이 역시 왁스로 코팅되어 있어 고풍스러움이 배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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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특별한 진 한 병의 가격은 거의 1,300 달러에 달한다. 옛 할리 데이비슨의 부품을 사용했다고 해도 꽤 비싼 가격이지만 이미 초판 물량은 몇 시간 만에 매진된 상태이다. 아잉거 크래프트라드는 이미 이 특별한 술의 두 번째 물량을 준비 중이며, 사전 주문도 받고 있다. 술을 다 마신 후에는 병 안에 남은 부품을 감상하거나 다른 술을 채워서 ‘할리 데이비슨의 맛’을 계속 즐기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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