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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A, 중국 회사에 매각 가능성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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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유일한(chepa@global-autonews.com)
승인 2017-08-15 10:4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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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A 그룹의 CEO인 세르지오 마르치오네는 그동안 FCA를 인수해 줄 업체를 찾아다녔다. GM에 인수합병을 제의했다가 단칼에 거절당하기도 했으며, 최근에는 폭스바겐 그룹에도 비밀리에 인수를 제의했다가 폭스바겐의 CEO가 이를 거절하면서 한바탕의 해프닝으로 끝났다. 그리고 FCA는 이제 중국 회사의 인수라는 마지막 카드를 준비하고 있는 것 같다.

 

자동차 업계의 소식통들에 의하면, 최근 FCA 그룹과 중국 자동차 제조사의 임원들이 교류하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고 한다. 최근에는 중국의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이 FCA 그룹의 현재 시장 가치보다 조금 더 많은 돈을 지불하고 인수하겠다고 발표하기까지 했다. FCA 그룹은 인수 조건이 만족스럽지 못하다면서 거절했지만, 본격적인 인수전이 시작되면 조건은 언제든 바뀔 수 있기에 아직은 조심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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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동차 제조사들이 FCA 그룹을 탐내는 이유로 지프와 램이라는 높은 수익성을 자랑하는 브랜드, FCA 그룹이 갖고 있는 막대한 공장과 연구시설, 촘촘하게 구성되어 있는 글로벌 판매 네트워크가 꼽히고 있다. 특히 미국 내 네트워크를 통해 중국의 자동차들을 판매할 수 있다는 점은 매력적일 것이다. 여기에 자국 내 기업으로 하여금 외국 기업을 인수하여 중국 너머로 세력을 확장하라는 중국 정부의 압력도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과거에 마르치오네는 다른 자동차 제조사와의 합병을 논하면서 중국 제조사들도 조사했지만, 조건에 맞는 업체는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냉정하게 생각했을 때, 현재로써는 FCA 그룹을 구매할 여력이 있는 곳은 중국 제조사들뿐이다. FCA 그룹이 계획대로 마그네티 마렐리를 삼성에 판매했다면 조금 더 버틸 수 있었을지도 모르겠지만 그것은 이미 지나간 일이다. FCA 그룹이 정말 중국 제조사에 넘어가게 될 것인지, 그 여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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