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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정비를 위한 기술, 스마트 글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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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유일한(chepa@global-autonews.com)
승인 2017-11-21 17: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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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정비가 본래 쉬운 일은 아니지만, 기술적인 결함 등 일반적인 정비사가 알기 힘든 문제가 발생하면 더더욱 어려워지기도 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전문 교육을 이수한 경험 많은 정비사가 필요하지만 그 수는 상당히 적고 이로 인해 정비를 담당하는 지점마다 정비 기술 또는 소요 시간에 차이가 발생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현재의 기술들을 통해 이와 같은 정비사 간의 전문 교육에 대한 차이를 줄일 수 있을까? 적어도 포르쉐는 이 차이를 줄일 수 있는 것 같다.

 

포르쉐 북미 지사의 서비스센터는 2017년 7월부터 어떤 실험을 실시했다. 북미 각 지역에 흩어져 있는 자체 서비스센터를 보유한 8개의 포르쉐 딜러와 미국 애틀란타에 있는 포르쉐 기술 지원팀을 원격으로 연결한 것이다. 각 지역의 정비사들은 포르쉐를 정비할 때 스마트 글라스를 착용하고, 포르쉐 기술 지원팀은 스마트 글라스가 전송하는 영상을 확인하면서 세세한 부분까지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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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글라스에는 자동 초점 조절을 지원하는 고해상도 카메라가 적용되어 있어 나사와 같은 작고 정밀한 부품도 확인할 수 있으며, 밝은 LED 조명을 통해 엔진룸 또는 차 안의 어두운 부분을 비추는 것도 가능하다. 기술 지원팀은 영상으로 차량의 상태를 확인하고 스마트 글라스에 적용된 원격 화상 회의 기능을 통해 정비사에게 적절한 정비 방법을 지시한다. 정비에 스마트 글라스를 이용한 실험 결과 정비에 걸리는 시간이 최대 40%가량 단축되었다고 한다.

 

이와 같은 방법은 사진을 첨부한 이메일을 보내거나 복잡한 정비 방법을 전화를 통해 설명하는 것보다 훨씬 효율적이라고 한다. 또한 정비 과정을 영상으로 남길 수 있기 때문에 고객을 설득하는 데도 효율적이 될 것이다. 포르쉐 북미 지사의 CEO인 클라우스 젤머(Klaus Zellmer)는 “스마트 글라스를 정비에 사용함으로써 고객에게 보다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고객에게 자동차를 신속하게 전달할 수 있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포르쉐 북미 지사는 2018년에 스마트 글라스를 이용한 정비를 전국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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