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8 시리즈가 베일을 벗을 시간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 6 시리즈를 단종시킨 후 그 자리를 채우게 되는 8 시리즈는 컨셉트 모델을 통해 디자인의 방향성을 제시했지만, 양산형은 컨셉트 모델과는 약간 다른 디자인을 갖게 될 예정이다. 작년에 M8의 위장막 버전을 직접 공개하며 잠재 고객들에게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던 BMW는 이번에 리어 램프를 중심으로 한 티저 이미지와 함께 이전보다는 위장 범위가 좀 더 줄어든 사진을 같이 공개했다.

신형 8 시리즈는 현재 이탈리아 아프릴리아(Aprilia)에 있는 고속 프루빙 그라운드에서 집중적인 테스트를 받고 있다. 로마 근처에 있는 이 시설은 약 4km의 길이를 갖고 있으며, 가파른 굴곡을 갖고 있어 고속 주행에서의 안정성을 철저하게 시험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가속, 제동 및 핸들링과 관련된 다양한 테스트가 이어지고 있으며, BMW는 이를 통해 8 시리즈를 진정한 스포츠카로 다듬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8 시리즈는 고성능 버전인 M8과 동시에 개발되고 있다. 두 모델이 동시에 데뷔할 것인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적어도 등장에 그리 오랜 시간차가 나지 않을 것이라고는 짐작할 수 있다. 연비와 CO2 배출량 등 자세한 세부 사항은 올해 말 즈음에 공개될 예정으로, 늦어도 올해 말에는 신형 8 시리즈의 완전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짐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