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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세단이 사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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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유일한(chepa@global-autonews.com)
승인 2018-04-10 00: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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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도어 세단은 미국에서 가장 인기가 있었던 장르이고,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은 미국 시장을 겨냥한 특별한 모델을 제작하기도 했다. 포드는 지금까지도 퓨전을 제작하고 있고, 토요타 역시 미국 시장을 겨냥해 제작한 캠리를 세대 변화를 거쳐가며 지금까지 판매하고 있다. 그러나 이제 미국에서 세단은 점점 인기가 없어지고 있으며, 운전자들은 세단 대신 픽업과 크로스오버, SUV로 이동하고 있다.

 

미국 CNBC에 따르면 지금으로부터 10년전만 해도 미국의 빅3 제조사들은 SUV보다 세단을 비롯한 승용차를 조금 더 많이 판매했으며, 그 분할 비율은 51/49였다고 한다. 그러나 2017년 말의 성적을 살펴보면 세단을 비롯한 승용차를 35대 판매되는 동안 트럭을 비롯한 SUV는 65대나 판매되었다. SUV가 시장을 잠식해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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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추세가 이어진다면 2022년에는 시장의 90%를 SUV가 차지할 것이라고 한다. 자동차 컨설팅기업인 LMC 오토모티브의 전망에 따르면 GM은 4년 내에 미국 내 판매량 84%를 SUV로 채울 것이며, 포드는 이보다 더 높은 90%를 SUV로 채울 것이라고 한다. FCA 그룹의 경우에는 97%까지도 높아질 수 있다고 한다.

 

SUV가 증가하는 첫 번째 이유로는 상대적으로 낮은 유가가 꼽힌다. 이로 인해 소비자들이 연비에 관심을 덜 갖게 되고 다른 조건을 먼저 따지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두 번째로 픽업트럭을 비롯한 SUV 모델들이 급속도로 개선을 이루고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현재 출시되고 있는 픽업트럭과 SUV는 과거의 모델들보다 연비와 성능, 승차감이 좋아졌기 때문에 승용차를 충분히 대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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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제조사들이 승용차보다는 SUV 판매로 수익을 더 많이 얻는다는 것도 생각해야 한다. 포드가 SUV 모델인 에코스포츠를 판매하여 얻는 수익은 피에스타 판매 수익보다 4,500 달러가 더 많고, 포커스 판매 수익보다 2,500 달러 더 많다. 포드가 미국 시장에서 피에스타를 단종시키고 레인저, 브롱코, 마하1(배터리 전기 SUV)을 출시하겠다고 공언하는 것도 당연하다. 심지어 레인저와 브롱코는 과거에 단종된 또는 미국 시장에서 자취를 감춘 모델을 부활시킨 것이다.

 

물론 포드만이 승용차 라인업을 없애는 것은 아니다. FCA 그룹 내에서는 크라이슬러 200, 닷지 다트, 닷지 바이퍼가 사라졌고 그 자리는 픽업트럭인 램 1500과 SUV인 지프 랭글러가 차지하고 있다. 쉐보레는 크루즈 해치백과 임팔라를 단종시킬 계획이다. 만약 미국 내 유가가 상승한다고 하면 승용차가 다시 인기를 얻을지도 모르지만, 그때까지 픽업트럭과 SUV가 전동화 등으로 연비를 개선한다면 SUV의 인기가 계속 이어질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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