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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A 그룹, 지프 브랜드 확대 & 피아트 브랜드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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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유일한(chepa@global-autonews.com)
승인 2018-06-01 02: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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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A 그룹의 CEO인 세르지오 마르치오네는 이제 임기를 조금만 남겨두고 있는 상태다. 그런 그가 이번에 마지막으로 그룹의 미래에 대한 발표를 했다. SUV 전문 브랜드인 지프와 럭셔리 브랜드인 마세라티에 미래를 거는 것이 골자이다.

 

제일 먼저 FCA 그룹은 북미와 중국 시장에서 피아트 브랜드를 철수시키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그리고 크라이슬러 브랜드는 미국 시장에 집중하는 형태로 가게 될 것이다. 마르치오네는 2009년 크라이슬러 그룹을 인수·합병한 이후에 2010년에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한 피아트 500을 투입하면서 피아트 브랜드의 진출을 알렸지만, 그 뒤의 성적은 그다지 신통치 않았다.

 

피아트 브랜드는 2014년에 46,000대 이상을 판매한 적도 있지만 작년에는 26,500대도 팔지 못했고, 올해 성적은 더더욱 떨어져 가고 있는 중이다. 그래서 북미 시장을 포기하고 유럽, 브라질 및 일부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시장을 재편하고 피아트 500과 판다 등 몇 가지 제품군만을 유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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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치오네의 최종적인 목표는 폭스바겐 그룹과 같은 거대 그룹과 경쟁하거나 대량 판매에 뛰어드는 것보다는 FCA 그룹 내의 자원을 틈새시장에 집중시키는 것이다. 구채적인 계획을 늘어놓지는 않았지만, 애널리스트들은 지프 브랜드가 그룹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마르치오네는 지프 브랜드의 판매량을 작년 약 140만대에서 2022년까지 두 배로 늘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아시아 시장과 브라질을 중심으로 한 남미 시장, 유럽 시장이 중요해진다.

 

이와 함께 마르치오네는 자신의 자리를 물려받을 후임을 물색하는 데도 노력을 다할 예정이다. 아직까지 후임자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마르치오네는 그룹 내부에서 후임을 선발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CFO로 일하고 있는 리차드 팔머(Richard Palmer), 유럽 지사장인 알프레드 알타빌라(Alfredo Altavilla), 지프 책임자인 마이크 맨리(Mike Manley)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마르치오네가 예정대로 그룹을 재편하고 은퇴할 수 있을지가 주목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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