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는 약 2년 전부터 F-페이스로 SUV 시장에 진입한 이후 지속적으로 SUV 라인업을 늘리고 있다. E-페이스에 이어 배터리 전기 SUV인 I-페이스까지 제작한 재규어가 또 다른 SUV를 제작할지도 모른다는 정황이 포착된 것은 최근이다. 재규어가 새로운 이름인 ‘C-페이스’를 유럽 당국에 등록한 것이 확인되었기 때문이다.

이 시점에서 궁금해지는 것은 ‘C-페이스가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 것인가’이다. 첫 번째로 생각할 수 있는 것은 E-페이스 바로 아래 등급의 소형 SUV인데, 재규어는 소형차를 라인업에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확률이 낮아 보인다. 게다가 재규어의 작명법을 보면 F-페이스는 XF 세단에서, E-페이스는 XE 세단에서 갖고 온 것인데, C-페이스는 작명을 갖고 올 곳이 없다.

두 번째로 생각할 수 있는 것은 C가 ‘쿠페’의 약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경우에는 기존의 SUV 모델을 쿠페 형태로 다듬을 것으로 짐작된다. 아직까지는 이름만 등록되어 있고 테스트 모델이 전혀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에 추정일 뿐이다. 재규어가 기획만 한 후 출시는 하지 못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재규어가 SUV 라인업을 늘릴 것은 확실해 보인다. 본래 SUV 부문을 랜드로버에 전적으로 맡겼던 재규어지만, SUV를 선호하는 시장에 맞춰 라인업을 늘려나갔고 어느 새 3개의 SUV를 확보했다. 현재 재규어는 XJ를 기반으로 하는 대형 SUV J-페이스를 제작하고 있다는 소문도 돌고 있다. 새로운 SUV가 등장할 것인지는 좀 더 두고봐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