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의 소형 SUV인 T-크로스의 공개가 얼마 남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들은 폭스바겐 측에서 직접 공개한 것으로, 일반적인 위장 패턴과는 달리 차체 색상과 조화를 이루는 특이한 패턴을 갖고 있다. 또한 전면과 후면의 많은 부분을 가리고 있지만, 리틀 티구안이라고 불러도 T-크로스의 대략적인 디자인을 그대로 확인할 수 있다. 이번에 공개된 색상은 블랙 유니(Black Uni), 에너제틱 오렌지(Energetic Orange), 마케나 터퀴쉬(Makena Turquoise)의 3가지이다.

폭스바겐의 수석 디자이너인 클라우스 비숍(Klaus Bischoff)은 “두드러지는 자동차를 만드는 것”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고 한다. 또한 독립적이면서도 남성적이며 강력한 인상을 남기려고 했다. 비록 전륜구동 버전만 제공되지만, 작은 차체와 18인치 휠로 인해 민첩한 성능이 발휘되며 시트 포지션이 높기 때문에 시야 확보에도 유리하다고 한다. T-크로스는 실용성을 추구하고 T-록은 컴팩트함을 추구한다.

T-크로스는 소형 SUV이지만 나름대로의 방법으로 실용성을 추구한다. 2열 좌석은 앞뒤로 15cm를 이동시킬 수 있는데, 이를 통해 뒷좌석에 아이가 탑승할 때와 어른이 탑승할 때를 구분할 수 있다. 트렁크는 기본 455L로 2열 등받이를 접으면 1,281L까지 증가하며 여기서 공간이 더 필요할 경우 1열 조수석을 접을 수 있다. 실내에는 8인치 터치스크린과 4개의 USB 포트, 무선 충전 시스템이 마련되며 300와트 용량의 비츠 사운드 시스템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T-크로스가 노리는 시장은 중국과 남미 시장이다. 생산은 폭스바겐 브라질 공장에서 이루어질 예정이며, 공개까지 얼마 남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폭스바겐이 T-크로스로 중국 외에도 신흥 시장인 남미를 성공적으로 공략할 수 있을지는 아직 알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