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그룹이 헝가리 데브레첸(Debrecen) 마을 근처에 새 공장을 짓기로 결정했다. 공장 건설에 약 10억 유로가 투자될 예정이며, 연간 최대 15만대 생산이 가능한 규모로 지어져 1,000개가 넘는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보인다. 해럴드 크루거 회장은 “그동안 중국, 멕시코, 미국에 막대한 투자를 했기 때문에 전 세계 대륙 간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이번에는 유럽 지역에서의 활동을 강화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BMW는 2018년 한 해 동안 독일 공장에 10억 유로 이상을 투자하여 시설을 업그레이드 하고 전기 모빌리티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유럽에 있는 BMW의 공장들은 미래에는 모두 일반 자동차와 전동화 자동차를 동시에 생산할 수 있게 될 것이며, 새로 건립하는 헝가리 공장 역시 단일 생산 라인에서 일반 내연기관 자동차와 전동화 자동차를 모두 생산할 수 있게 된다. 또한 헝가리 공장은 유연성과 디지털화 및 생산성 면에서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고 한다.

BMW 그룹은 유럽을 가장 중요한 시장이라고 말하고 있다. 2017년에는 약 110만대를 판매하여 전체 차량 판매의 45%가 유럽에서 이루어졌다. 올해에도 6월 말까지 56만대 이상을 유럽 대륙에 공급하여 전년 대비 1.2%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번 헝가리 공장 건설 결정은 ‘균형잡힌 글로벌 성장’이라는 BMW 그룹의 전략적 원칙을 따르는 결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