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는 북미 내에서 이쿼녹스 디젤 엔진 옵션을 포기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기존 이쿼녹스 LT와 프리미어 모델의 경우, 국내에서 제공되는 옵션인 1.6리터 디젤 엔진이 선택 가능하였으나, 북미내에서 인기가 저조하여 앞으로는 디젤 옵션을 제공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결정은 이쿼녹스 디젤의 판매부진으로 인한 것이다. 가장 큰 이유는 가격 차이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 쉐보레 북미 웹사이트에 따르면, 1.5리터 터보차지 가솔린 엔진을 장착한 에퀴녹스 L트림은 24,995달러부터 시작한다. 디젤이 제공되는 가장 낮은 트림인 LT모델은 가솔린엔진은 28,395달러부터 시작하나 디젤에서는 30,795달러로 상당한 가격차이를 보인다.

성능면에서도 GM의 디젤엔진은 1.5리터 가솔린 터보엔진의 170hp에 비해 137hp라는 다소 초라한 엔진 성능을 보여준다. 다만 토크 부분에서는 가솔린보다는 앞서는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디젤엔진의 연비가 가솔린 엔진을 약소 하나마 앞서고 있다.

토크와 연비부분에서의 강점에도 불구하고, 폭스바겐의 디젤게이트에 대한 미국인들의 거부감과 더불어 북미내에서의 세금문제로 인한 디젤의 높은 가격(북미는 디젤이 가솔린보다 비싸다.)으로 인한 인기하락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들로 인해, GM은 2020년부터 이쿼녹스 디젤엔진의 북미 판매를 중지할 것으로 확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