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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쏘나타와 기아 K7, 그랜저 아성 무너뜨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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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charleychae@global-autonews.com)
승인 2019-08-08 13:2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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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내수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시대적으로 엑셀을 시작으로 아반떼, 쏘나타, 그랜저로 이어져왔다. 정확히 일치하지는 않겠지만 1인당 국민소득의 증가와 더불어 차체의 크기도 커져왔다. 준대형차가 베스트셀링카가 되는 시장이 된 것이다.

 

그러던 것이 2019년 변화가 일었다. 우선은 5월에는 8세대 쏘나타가 7월에는 기아의 K7 부분 변경 모델이 그랜저를 제치고 수위 자리에 올랐다. 그랜저는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월 평균 1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보이는 현대를 대표하는 모델로 아예 하나의 브랜드로 포지셔닝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모델이다. 물론 그랜저가 모델체인지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어서 다른 모델들에게 밀렸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그랜저는 4월에 1만 135대에서 5월 판매대수가 8,327대로 줄었다. 대신 쏘나타가 출시 첫 달 1만 3,376대가 팔리며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쏘나타는 6월에도 1위를 기록했지만 판매대수는 9,822대로 떨어졌다.

 

그리고 7월 판매실적에서 기아의 K7이 8,173대가 팔리며 그 자리를 이어 받았다. K7은 5월 2,142대에서 6월 4,284대로 증가했다. 부분 변경 모델로서는 이례적인 선전이라고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결코 현대를 앞지를 수 없을 것이라고 여겨졌던 상황에서 기아 K7의 선전은 쏘나타의 1위 탈환보다 더 큰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랜저는 여전히 7월에도 6,135대가 판매되며 잠재력을 과시하고 있다. 모델 라이프 사이클로 인한 것인지 아니면 내수시장의 트렌드에 변화가 일고 있는지는 신형 그랜저가 출시되고 몇 달은 지나봐야 알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최근 소형 크로스오버의 판매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제는 한국시장도 쏠림 현상이 줄고 세분화와 다양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도 분석할 수 있다. 그 시장에 대응하는 자동차업체들도 그에 따른 라인업 전략을 구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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