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자동차 공업협회(ACEA)가 발표한 9월 유럽 연합 (EU)과 유럽 자유 무역 연합 (EFTA)의 신차 등록 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4.4% 증가한 129만대를 기록했다. 폭스바겐과 르노의 판매 증가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지난 8월 유럽 자동차 시장 판매실적은 전년 대비 8.6% 감소한 실적을 보였다.

ACEA는 9월 신차 등록 대수 증가에 대해 지난해 9월 새로운 연비 기준이 적용되면서 판매가 부진했던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폭스바겐은 전년 동월 대비 58.2% 증가했으며 그룹 전체 판매는 지난해 9월보다 46.8% 늘어난 25만8995대를 기록했다. 르노 브랜드는 30.3% 증가(12만3069대)했다. FCA 알파 로메오는 25.9% 증가했다.

프리미엄 브랜드 가운데는 아우디가 38.8% 증가, 메르세데스-벤츠 9.9% 증가, 볼보가 9.3% 증가한 실적을 보였다. 반면 BMW는 전년 동월 대비 6.6% 감소했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9월 유럽 자동차 판매량은 각각 5만2056대, 5만262대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1%, 1.3%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