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오토뉴스

상단배너

  • 검색
  • 시승기검색

PSA와 FCA, 합병 위한 본격적인 작업 돌입

페이지 정보

글 : 채영석(charleychae@global-autonews.com)
승인 2019-11-01 10:40:12

본문

PSA와 FCA의 합병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일단은 각각 50 대 50의 지분 비율로 합병한다. 이미 알려진데로 FCA의 존 엘간(John Elkann)이 회장을 맡고 PSA의 카를로스 타바레스(Carlos Tavares)가 CEO를 맡아 500억 달러 규모의 그룹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판매대수 규모로는 870만대 규모다.

 

합병을 하지만 공장을 폐쇄하지 않고 37억 유로의 비용을 절감하고 4년 내에 그 80%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이로 인해 PSA그룹의 푸조와 시트로엥, DS, 오펠, 복스홀, 그리고 FCA그룹의 피아트와 알파로메오, 마세라티, 크라이슬러, 지프, 램, 닷지 등이 한 솥밥을 먹게 된다. 외형상으로는 두 그룹의 시장이 크게 겹쳐 보이지는 않는다. 때문에 이런 인수합병 과정에서 가장 큰 목소리를 내는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합리적이라고 매력적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램과 닷지 등은 미국 내에서만 경쟁력이 있고 오펠과 복스홀은 유럽에서만 나름대로 존재감이 있다. 볼륨 브랜드인 푸조와 시트로엥, DS, 피아트 등도 유럽지역에서만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 볼륨 브랜드들의 플랫폼 통합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익은 피아트쪽이 더 커 보인다.

 

그보다는 전동화와 자율주행차 기술에서 뒤진 두 그룹이 연구개발비를 집중할 수 있다는데 우선은 기대를 걸 수 있다.

 

문제는 르노닛산과의 합병에 제동을 걸었던 프랑스 정부가 이번에는 어떤 반응을 보일 것인가 하는데 있다. 프랑스 정부는 르노의 지분 15%를 소유하고 있고 PSA의 지분도 12%를 갖고 있다. 이들이 가장 중시하는 것은 합병으로 인한 구조조정과 그로 인한 일자리 감축이다.

 

애널리스트들의 입장에서는 다임러크라이슬러 합병시와 르노닛산과 FCA의 합병 과정에서도 그랬지만 그런 측면인 피할 수 없는 것이라고 간주하고 회사의 시장가치에 비중을 둔 분석을 하고 있다. 미디어들도 언제나 그렇듯이 그런 애널리스트들의 분석을 대체적으로 받아쓰고 있는 것은 변함이 없어 보인다.

 

50 대 50의 지분으로 합병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지만 그보다는 프랑스와 이탈리아, 미국의 다른 문화가 화학적으로 결합하는 것이 더 어려운 일일 수도 있다. 합병한 이후에 더 많은 문제가 야기될 수 있다는 것이다.

 

GM과 르노닛산은 물론이고 수많은 글로벌 플레이어들과 합병에 관해 물밑 접촉을 해 왔던 FCA가 이번에는 성공적인 결과를 도출해 낼 수 있을지 궁금하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하단배너
우측배너(위)
우측배너(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