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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글로벌 신차 판매 24%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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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charleychae@global-autonews.com)
승인 2020-05-29 10:2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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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연구소와 자동차업체들이 2020년 신차 판매대수가 2019년보다 20% 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물론 이 예상 수치도 앞으로 코로나19의 감염 확산이 중단되고 전체적으로 안정을 찾는다는 것을 전제로 한 전망이다. 이는 2008년 미국 발 금융위기 때 8% 감소한 것보다 두 배가 넘는 하락폭이다. 2009년 전 세계 신차 판매대수는 6,404만대였다. 당시에는 중국시장이 전 세계시장의 하락을 빠른 속도로 회복시키는데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2007년 879만대였던 중국시장 신차 판매대수가 2010년에는 1,806만대로 두 배가 넘는 성장을 한 것이다. 이 해에는 아세안 지역도 251만대가 팔려 1.3배 증가했다. 반면 미국시장은 피크였던 2007년의 1,954만대 수준으로 회복하는데 10년 가까이 걸렸다.

 

미국계 컨설팅회사인 아서 디 리틀은 2020년 전 세계 신차 판매대수는 2019년보다 24% 감소한 6,836대로 예상하고 있다. 그리고 코로나19 이후의 세 개의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하나는 코로나19가 진정되고 경제상황이 회복되면 이전보다는 빠른 속도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3년 정도만에 2019년 수준으로 회복되고 2025년에는 9,900만대 수준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대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되고 이동 봉쇄조치가 이어진다면 시장 회복은 시간이 걸려 2021년에 8,900만대 수준까지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마지막으로 최악의 시나리오는 코로나19가 장가화되고 그로 인해 금융위기로까지 발전하면 2024년에 되어야 8,800만대 수준으로 회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예상 속에서 중국의 2020년 4월 신차 생산이 전년 동기대비 4.4% 증가한 207만대, 판매는 2.3% 증가한 210만대로 집계됐다. 중국자동차제조자협회(CAAM : China Association of Automobile Manufacturers)에 따르면 이는 2018년 7월 이후 처음으로 월 판매대수가 전년 실적을 웃돈 것이라고 한다. 이는 2월의 79% 감소, 3월의 43% 감소에 비하면 업계가 정상으로 돌아왔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CAAM은 번호판 제한 완화와 신에너지차 보조금을 늘린 것 등으로 인한 효과라고 덧붙였다.
 
CAAM은 또한 중국 내 204개 자동차 공장 중 203개가 가동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상황에 따라서는 2019년보다 더 많은 차량 생산도 가능하다고 한다. 중국 내 최대 민영 자동차회사인 길리자동차는 4월에 2% 증가한 10만 5,468대를 판매했는데 앞으로 더 많은 증가세를 예상했다고 한다.
 
글로벌 플레이어들도 SAIC-GM이 13.6% 증가한 11만 1,200대, SAIC-GM-Wuling은 13.5% 증가한 12만 7,000대, FAW-폭스바겐은 9.9% 증가한 16만 5,734대가 팔렸다.
한편 1월부터 4월까지 중국시장 신차 판매대수는 31.1% 감소한 576만대에 그쳤다. 중국 내에서는 2019년 2,500만대 이상의 판매에서 올 해 15% 감소, 또는 최악의 경우 25%까지 감소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와 있다.

어쨌거나 당장에는 시장 회복의 키를 쥐고 있는 중국의 상황이 빠른 속도로 안정되고 있지만 이 상황이 지속될 지는 조금 더 지켜 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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