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대로 2020년 4월 유럽 신차 등록대수는 2018년 134만대보다 78% 감소한 29만 2,600대에 그쳤다. 이는 1970년대 이후 가장 낮은 월간 수준이며 중국과 북미 등 3대 시장 중 최악의 결과다. JATO다이나믹스는 100% 감소한 인도보다는 나았지만 1980년 JATO가 등록 데이터를 추적하기 시작한 이래 가장 낮은 결과라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 19로 인한 전 세계 대부분 국가들의 록 다운으로 인한 것으로 다만 국가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었다. 예를 들어 스칸디나비아에서는 완전 봉쇄가 없어 37% 하락에 그쳤으며 상위 5대 시장 중 4개 시장은 엄격한 봉쇄조치로 인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탈리아와 영국, 스페인 및 프랑스의 합계 등록 대수는 2019년 4월 64만 6,000대에서 3만 4,000대로 곤두박질쳤다.

다만 전동화차 판매는 5만 400대로 유럽 전체 시장 점유율 17%를 기록했다. 수요는 46% 감소했는데 특히 하이브리드 전기차는 66% 감소한 1만 8,900대에 그쳤다. 배터리 전기차는 29% 감소한 1만 6,700대를 기록했으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는 7% 증가한 1만 4,000대가 팔려 대조를 보였다.

전동화차 판매 중 업체별로는 폭스바겐과 볼보, 아우디 및 포드가 두 자리수 성장을 기록했다. 폭스바겐 파사트 PHEV (981 대), 폭스바겐 Up BEV (678 units), 볼보 V60 PHEV (897), XC40 PHEV (339 units); 아우디 E-Tron (1,289 대), A3 PHEV (465); 포드 퓨마 HEV (1,170 units), 쿠가 PHEV (753) 등의 순이었다. 테슬라 모델3와 르노 ZOE, 닛산 리프 등은 각각 37%, 47%, 56% 감소했다.

4월 SUV 등록은 78% 감소한 10만 9,500대였다. 시장 점유율은 37%로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B세그먼트와 C세그먼트의 모델의 판매가 크게 줄었다. 반면 더 크고 비싼 SUV는 중간 정도의 감소를 기록했다. 국가 별 SUV의 시장 점유율은 영국이 37%, 스페인 41%, 그리스 47%, 아일랜드 62% 등이었다.

모델별로는 2019년 4월부터 2020년 4월에 출시된 433개 모델 중 419개의 모델의 판매가 감소했다. 13개 모델만 등록이 증가했으며 다음과 같은 모델들이다. 메르세데스 벤츠 EQC (42 대에서 409대로), 포르쉐 카이엔 쿠페(68 대에서 210대로), 스코다 스칼라(713대에서 1,673대로), BMW X7 (202대에서 341대로), 아우디 E-Tron (963대에서 1,307대로), 메르세데스 벤츠 GLE (1,047대에서1,272대로), BMW X6 (405 to 471), 메르세데스 벤츠 GLS (174 대에서 195대로) 등이다.

가장 많이 팔린 모델로는 세단은 폭스바겐 파사트, 프리미엄 모델은 BMW X3등이었다. 스코다 카믹과 스코다 옥타비아, 포드 퓨마 및 메르세데스 GLC가 가장 높은 시장 점유율을 보였다. 반면 피아트 판다, 닛산 캐시카이, 폭스바겐 폴로, 오펠 모카 및 푸조 3008은 시장 점유율이 가장 크게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