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공개된 BMW 4시리즈의 거대한 키드니 그릴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기존의 3시리즈와 4시리즈는 외형에서 유사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이번 변화는 BMW의 팬들 사이에서도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대해 신형 4시리즈를 디자인한 도마고 듀케(Domagoj Dukec) BMW 디자인 책임자는 외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4시리즈 만의 특별함을 위한 것"이라는 말로 달라진 디자인에 대해 설명했다. 3시리즈는 패밀리 세단, 4시리즈는 스포티한 2도어 쿠페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강한 개성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최근 SNS 상의 디자인 논란에 대해서도 "디자인은 주관적인 것이다. 올바른 또는 잘못된 디자인은 존재하지 않는다. SNS 상의 디자인에 대한 반응은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곧 익숙해질 것으로 믿는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BMW의 초기 키드니 그릴 디자인은 세로로 긴 형태였다. 이후 디자인의 변화를 통해 세단의 경우 가로 형태로 변화해 왔다. 신형 4시리즈의 세로로 확장된 키드니 그릴은 BMW의 과거 모델들에 대한 헌사의 의미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