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제네바 모터쇼-BMW M550d, X5 M50d, X6 M50d

BMW M 모델에 처음으로 디젤 엔진이 추가된다. BMW는 3월에 열리는 제네바 모터쇼에서 M550d, X5 M50d, X6 M50d 3대를 동시에 공개한다. 3대 모두 새로 개발된 디젤 엔진이 핵심이다. 3개의 터보가 적용되는 것도 업계 처음이다.

M550d, X5 M50d, X6 M50d는 M5, X5M, X6M 아래 급이다. 1979~1987년 사이에 나온 M535i와 비슷한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M 모델에 소비자의 진입 장벽을 낮추려는 의도도 깔려 있으며 아우디의 S, RS 전략과도 비슷하다. 디젤 모델이 추가되면서 M 디비전의 라인업도 풍성해졌다.

M550d, X5 M50d, X6 M50d의 핵심은 3리터 트라이 터보 디젤 엔진이다. 2,993cc 직렬 6기통 디젤은 535d에 쓰이는 유닛이 베이스이다. 2개의 소형 터빈은 저회전에서, 큰 터빈은 고속에서 작동한다. 3개의 터빈 모두 VTG이며 커먼레일의 압력은 2,200바이다.

381마력의 출력은 4,000~4,400 rpm사이에서, 75.5kg.m의 최대 토크는 2,000~3,000 rpm 사이에서 발휘된다. 출력은 535d보다 68마력 높고 최대 토크는 M5보다 높다. 허용 토크의 문제로 인해 변속기는 ZF의 8단 자동이 기본이다. 그리고 x드라이브도 기본이다. 반면 영국 등에 팔리는 M550d 우핸들 버전은 뒷바퀴굴림도 있다. M5처럼 스티어링도 유압식이 채용된다.

M550d의 경우 0→100km/h 가속을 4.7초 만에 끝내고 최고 속도는 250km/h에서 제한된다. M5에 육박하는 성능을 발휘하지만 공인 연비는 19.0km/L에 이르고 CO2 배출량은 165g/km에 불과하다. 거기다 유로6 배기가스 기준까지 만족한다. X5 M50d의 0→100km/h 가속 시간은 5.4초, X6 M50d는 5.3초이다. 3대 모두 스프링과 댐퍼, 보디셀 마운팅, 엔진과 변속기 마운팅은 M 디비전이 튠업했다.

성능 향상과 함께 외관도 M 퍼포먼스 에어로다이내믹 킷이 적용됐다. 사이드미러에는 메탈릭 그레이 트림을 입혔으며 최대 20인치 휠을 고를 수 있다. 계기판과 엔진 커버에는 M 퍼포먼스 배지가 붙는다. 실내는 알칸타라/나파 M 스포츠 시트가 적용되며 기어 레버에도 M 로고가 붙는다. 가격 M550d이 8만 8백유로, X5 M50d이 8만 2,300유로, X6 M50d이 8만 5,800유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