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26개 시장의 연간 총 거래량은 2020년에 비해 2.6% 증가한 985만 대를 기록하고 있지만 9월에 나타난 7% 상승과 비교하면 격차가 다시 한번 좁혀졌다.

반도체 수급 문제로 인한 신차 공급 부족은 또한 유럽 시장 전반에 걸쳐 판매 리더십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자토 다이나믹스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달은 이번 세기 들어 두 번째로 폭스바겐 그룹이 월간 등록 순위 1위 자리에서 밀려났다. 이는 올해 초 스텔란티스가 독일 오펠을 매각한 이래 처음으로 나온 것이다.

 

지난달 폭스바겐은 42% 감소한 수치로 아일랜드를 제외한 모든 국가에서 두 자릿수 하락을 기록했다. 소형 및 중형차는 가장 심각한 영향을 받는 세그먼트였다. 

무노즈는 "자동차 제조사들은 베스트셀러 부문의 우선순위를 정해야 하는데, 이는 사용 가능한 반도체가 SUV와 전기자동차를 생산하는 데만 사용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SUV 시장 점유율은 2020년 10월 40.7%에서 지난달 46.8%로 월간 신기록을 세웠다. 기존 세그먼트와 달리 제조업체가 새로운 배터리 전기차 대안을 내놓으면서 SUV에 대한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이 부문은 폭스바겐 그룹, 스텔란티스, 현대차와 기아가 주도했지만, 현대기아만 최근 신차 출시로 인해 +23%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6위에 오른 토요타도 3% 증가했다. 

10월 한 달 동안 총 18만 1,300대의 BEV와 PHEV가 등록되어 전체 시장 점유율의 22.9%를 차지하며 월간 신기록을 세웠다. BEV 부문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디젤 차량은 유럽에서 견인력을 얻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으며 시장 점유율은 19%에 불과했다. 

무노즈는 "코로나 19 동안 보았듯이 현재의 위기는 개발 중인 EV 시장에 대한 위협보다 더 많은 기회임이 입증됐다. 지난 달 개최된 기후회의(COP 26)는 2040년까지 더 이상 내연기관 차량을 생산하지 않겠다는 24개국과 11개의 OEM이 서명함에 따라 업계에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했으며, 따라서 전기자동차로의 전환은 앞으로 더욱 가속화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위기의 결과로 모델별로 순위에 상당한 변화가 있었다. 푸조 2008가 2013년 도입 이후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 스텔란티스는 상위 10위권에 5개 모델이 진입했으모 르노가 2개 모델, 폭스바겐 그룹, 포드, 현대가 각각 하나의 모델을 기록했다.

현대 투싼은 신 모델 출시로 59% 증가하며 다시 좋은 성적을 올렸다. 폭스바겐 T-크로스가 +10% 증가해 강력한 결과를 기록했다. BMW X3 +74%; 기아 스포티지와 씨드, 각각 +23% 및 +26% 미쓰비시 스페이스 스타 +45%; 포드 에코 스포츠 +36%; 테슬라 모델 3 +236%; 포르쉐 마칸 +38%; BMW 4 시리즈 +31%; 폭스 바겐 아르테온 +103%; 포르쉐 타이칸 +41%; 렉서스 UX + 28 %.등도 증가한 모델들이다. 

최근 출시된 오펠/복스홀 모카는 SUV 톱 10 중 2위에 올랐다. C4는 시트로엥의 두 번째 베스트 셀러 차량이 됐다. 르노의 아르카나는 메간과 카자르도 큰 폭으로 증가했고, 다치아 스프링은 르노 조에와 폭스바겐 ID.3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이 팔린 BEV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