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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몬데오, 30년만에 단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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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charleychae@global-autonews.com)
승인 2022-04-05 10: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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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의 중형 세단 몬데오가 1993년 시에라의 후속 모델로 데뷔한지 30년만에 5세대 모델을 끝으로 단종됐다. 몬데오는 같은 기술을 채용하면서 시장에 따라 부분적인 차이를 둔 전략을 채택한 세계 최초의 모델이었다. 

 

몬데오는 1993년 1세대가 출시된 이래 1996년 2세대, 2000년 3세대, 2007년 4세대, 2014년 5세대로 진화했었다.  

 

몬데오는 유럽포드의 작품이다. 포드는 1965년 자동차사업을 북미부문과 국제부문으로 분할 했다. 그리고 1967년에 지역사업총괄회사로 유럽포드를 설립했다. 1976년에는 영국과 구 서독, 스페인에 역내 분담생산에 의한 소형차 피에스타(Fiesta)를 투입했다.

 

유럽 포드의 공장은 벨기에의 Genk를 필두로 영국과 독일, 스페인을 주요 거점으로 해 조립공장을 벨기에, 포르투갈, 폴란드 등에 갖고 있었다. 여기에 카(Ka)의 생산을 위해 피아트와 합작 공장을 설립하고 있는 폴란드 티치(Tychy)공장도 있었다. 

 

몬데오 1세대 모델은 전 세계에서 250만대가 판매되는 실적을 올리기도 했지만 그것은 곧 독창성이 강한 아이덴티티를 추구한 것이 아니라 만인에게 통하는 양산 모델로서의 자세를 보였기 때문이었다. 이어서 2001년에 등장한, 재규어 X타입과 플랫폼을 공유한 3세대 모델은 1세대에 비하면 그 성격이 유럽형으로 한걸음 진보했다는 평가를 받았었다.

 

월드카를 표방하는 모델답게 몬데오는 실용성을 중시하는 차 만들기를 하면서 더불어 30가지 가까운 가지치기 모델을 구비하고 있었다. 4도어 세단을 기본으로 5도어 해치백, 5도어 왜건 등 기본적인 구성을 바탕으로 1.6부터 1.8, 2.0, 2.5리터 등 다양한 가솔린 엔진 베리에이션을 갖추고 있었다. 여기에 변속기도 MT와 AT등을 모두 설정해 이들의 조합으로 다양한 종류의 라인업을 만들어 내는 것이었다. 


소형차 위주의 라인업을 갖추고 있는 유럽 포드의 라인업 중 몬데오는 가장 큰 모델이고 그런만큼 여유있는 실내공간과 실용적인 면을 강조하고 있었다. 몬 미국 메이커인 포드가 유럽 시장을 겨냥하여 개발한 모델 데오 기아도 주목을 끌었었다. 

당시 몬데오는 개발 과정에서부터 `가상 현실 공간`에서 제작된 첫 번째 차로 주목을 받았었다. 다시 말해 디자인 및 부품 설계 등 모든 공정을 종이와 제도판을 전혀 쓰지 않고, C3P에 의해 인터넷을 이용한 컴퓨터 가상 공간에서 진행했다는 것이다. 당연히 만들게 되어 있는 시제품을 제작하지 않고 컴퓨터상에서 시뮬레이션을 통해 성능 실험을 마쳤다. C3P라는 엔지니어링 툴 덕분에 각각 다른 나라에 근무하고 있는, 포드의 디자인분야의 전문가들이 인터넷 환경에서 실시간으로 개발에 참여해 제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로 인해 개발기간을 24개월(13개월?)로 단축시켜 포드로서는 획기적인 코스트저감을 할 수 있었다. 

 

 

2008년에 한국시장에도 상륙한 4세대 몬데오는 유럽 프리미엄 세단들과 맞상대하기 위해 독일엔지니어링과 영국의 디자인력 등 전적으로 포드 유럽 기술진에 의해 개발됐다. 그것은 핸들링과 주행성능 등에 많은 비중을 두었다는 얘기이다. 거기에 양산 모델로서는 보기 드문 파워 스타트 버튼과 HMI, Easy fuel 등 첨단 기술을 채용해 가치 상승을 꾀하고 있다.

 

2015년 수입된 5세대 모델은 미국 시장에서는 이미 퓨전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었다. 2012년부터 미국시장에서 판매되어 왔었다. 그리고, 3년이 지난 시점에서야 유럽사양의 몬데오가 공개된 것이다. 하지만, 몬데오는 스페인의 생산공장에서 유럽 전용의 사양과 설정이 적용된 만큼 서로 다른 특성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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