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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스포츠카의 핵심 기술 ‘PDK’ 재조명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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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3-04-18 14: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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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탄생한 지 반세기를 맞는 포르쉐 911을 기념하여 포르쉐 스포츠카의 핵심 기술이라 할 수 있는 PDK가 재조명되고 있다.

1980년대, 포르쉐는 레이스 경주차에 사용하기 위해 세계 최초로 ‘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개발했고 르망 레이스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2013년, 더욱 진보된 변속기 기술이 다시 서킷으로 돌아왔다. 뉴 911 GT3는 포르쉐가 양산차를 위해 사용하던 가장 빠르고 파워풀한 PDK(포르쉐 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탑재했다. 30년 가까이 침묵을 지킨 끝에 출발한 PDK 기술은 거짓말 같은 성공 스토리를 기록하고 있다. 다양한 모델 레인지에 따라 현재 포르쉐 전 차종의 4분의 3 이상에 PDK가 탑재되어 있으며 이 추세는 점점 증가하고 있다.

54번의 승리와 수많은 챔피언십 석권이 말해 주듯 포르쉐 962는 1984년 레이스 도전 이래 시대를 통틀어 가장 성공한 스포츠카라고 말할 수 있다. 포르쉐의 듀얼 클러치 변속기는 962를 위해 최초로 개발됐다. 장거리 세계 챔피언십에서 테스트로 사용된 이 독특한 기어박스 구조는 일반 양산차를 위해 개발된 것이 아니었다. 일반 주행용 차량의 안락함에 대한 높은 기준을 충족시키기에는 당시의 전자공학과 컴퓨터 용량이 기술적으로 아직 성숙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2008년: 처음으로 PDK를 탑재한 스포츠카, 911 카레라

전자 제어장치의 발달은 새로운 밀레니엄 이후에 변화가 시작됐다. 포르쉐는 다시 새로운 변속기 개발에 집중했고 2008년, 양산형 스포츠카인 911 카레라에 최초로 듀얼 클러치를 적용했다. 기존의 팁트로닉 S 기어박스를 대신해 완벽히 스포츠카에 맞춰진 PDK는 자동 변속기의 편안함과 수동 변속기의 기계적 효율성과 역동성을 모두 가지고 있다. PDK는 처음부터 자동변속기보다 60% 이상 빨라진 기어 변속이 가능하게 됐다. 기어 변속은 동력 손실 없이 이루어지면서도 연료 소비는 줄어들었다.

PDK는 2개의 기어박스로 나뉘어져 있어 평행으로 배치된 2개의 파워 시프트 클러치를 통해 엔진에 연결돼 있다. 홀수 기어와 후진기어는 1번 클러치에 연결돼 있으며 전반의 기어박스에 해당한다. 2번 클러치는 짝수 기어에 연결돼 후반의 기어박스를 담당한다. 즉, 전자 유압식으로 활성화되는 기계식 수동 변속기로서 시프트 포크를 통해 개별적인 기어들이 선택된다. 1단부터 6단까지 기어는 스포티한 주행성을 위해 고안되었으며 최고 속도는 6단에서 나온다. 7단 기어는 연료 절감을 위해 긴 기어비를 가진다.

PDK는 처음 도입 단계부터 고객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에 힘입어 1년 뒤 911 카레라에 새로운 기어박스가 옵션으로 제공되었으며, 뒤이어 박스터와 카이맨에도 옵션으로 제공되었다. 2009년 파나메라가 세계 최초로 공개되었을 당시, 3개의 모델 모두에 듀얼 클러치 변속기(PDK)가 기본으로 탑재되었다. 파나메라 세단 하나의 범주에 속하는 3가지의 모델에서 PDK가 동일하게 장착되었지만, 서로 다른 드라이브 시스템을 지닌 각각의 모델에 알맞게 PDK가 개발되었다는 점에서 기술의 진일보를 의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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