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그워너, 소형차용 듀얼 클러치 개발한다

보그워너가 소형차용 듀얼 클러치의 개발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그워너는 듀얼 클러치의 원천 기술을 갖고 있는 부품 회사로, 폭스바겐 그룹과 SAIC, 닛산, 게트락 등에 관련 모듈을 납품하고 있다. 보그워너는 이 소형차용 듀얼 클러치의 개발을 몇몇 아시아 메이커와 공동으로 추진해 왔다고 밝혔다.

보다 저렴한 듀얼 클러치는 중국과 인도 시장을 직접적으로 겨냥해 개발된다. 경제성을 중시하는 소형차의 특성상 자동변속기의 선택이 쉽지 않지만 수동변속기만큼의 효율을 발휘하는 듀얼 클러치는 가격만 맞는다면 충분한 시장성을 확보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이를 위해 보그워너는 생산 공정과 하드웨어의 구조를 단순화한 듀얼 클러치를 기획했다. 프로토타입의 테스트 결과 자동변속기 대비 연비는 13% 좋아졌고 가속 성능과 최고 속도도 향상되는 긍정적인 결과를 보였다. 개도국용 소형차는 앞으로 5년 안에 현재의 1,900만대 보다 30% 늘어난 2,500만대까지 확대될 전망이어서 보그워너의 듀얼 클러치 역시 큰 가능성을 갖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 소형차용 듀얼 클러치는 앞으로 2년 안에 양산차에 적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