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오토뉴스

상단배너

  • 검색
  • 시승기검색

현대오토넷, 최첨단 차량용 네트워크 MOST 상용화

페이지 정보

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8-01-09 13:20:43

본문

현대오토넷(대표이사 주영섭 사장, www.hyundaiAUTONET.com)이 최첨단 차량용멀티미디어 네트워크 MOST 기반의 AV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개발, 기아차의 최고급 SUV 모하비에 첫 적용했다. 특히 MOST 상용화는 아시아권에서 지난해 도요타자동차에 이어 두 번째로써, 현대오토넷의 세계 최고 수준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다.

최근 자동차에 멀티미디어 기기들의 장착이 크게 늘어나고 시스템이 복잡해지면서 멀티미디어 기기들을 연결하여 통신 제어할 네트워크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었다. 배선이 급증하여 자동차의 설계 및 생산 과정에서 배선 처리가 어려워졌고, 배선에 의한 품질 불량 및 전자파 간섭도 문제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세계 완성차 및 전장 업체들은 멀티미디어 네트워크 개발에 주력해 왔고, 이 중 MOST는 가장 대표적인 멀티미디어 네트워크 기술이다.

MOST를 적용하면, 전자파 간섭과 배선에 의한 품질 불량을 최소화하고 자기 진단 기능을 통해 멀티미디어 시스템의 고장 여부를 쉽게 파악하여 대처할 수 있다. 또한 부품을 공용화하고 기능 및 사양 변경이 용이해져 고객 니즈에 맞는 멀티미디어 기능을 짧은 기간에 개발하여 추가 장착할 수 있다.

MOST는 하먼베커, 지멘스 VDO, 알파인 등 세계 최고 수준의 몇 개 전장 업체만이 상용화에 성공한 최첨단 기술이다. 현대오토넷은 이번 MOST 상용화로, 자동차와 전자의 컨버전스 동향에 적극 부합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멀티미디어 기술력을 입증했다. 또한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차별화 및 경쟁력의 주요한 요소로 멀티미디어 시스템이 급부상하고 있는 만큼, 이번 MOST 상용화는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

현대오토넷 주영섭 사장은 “이번 MOST는 상용화는 세계 전장 업계를 깜짝 놀라게 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현대오토넷 멀티미디어 기술력을 입증한 쾌거”라고 평가했다. 또한 “앞으로 MOST 기술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시켜 현대•기아차는 물론 해외 완성차 업체들의 다양한 차종으로 확대 적용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오토넷이 MOST를 기반으로 모하비에 구축한 AV 내비게이션 시스템의 가장 큰 특징은 뒷좌석 엔터테인먼트(RSE; Rear Seat Entertainment) 시스템이다. RSE는 800*480의 고해상도 8인치 천정 모니터와 DVD 플레이어, 컨트롤 박스, 무선 리모컨, 무선 헤드셋 등으로 구성됐다. 기존의 RSE가 앞좌석의 AV 시스템과 종속돼 구현된 반면, 모하비는 앞좌석과는 전혀 별개로 구현됐다. 즉, 기존에는 앞좌석에서 DVD를 보면 뒷좌석에서도 동일한 DVD를 시청해야 했으나, 모하비는 앞좌석에서 DVD를 시청하더라도 뒷좌석에서는 DMB를 시청하거나 앞좌석과 다른 DVD 타이틀을 시청할 수 있다.

모하비 AV 내비게이션 시스템은 800*480의 고해상도 8인치 터치 패널을 적용한 프런트 모니터, 대시보드 내장 6매 DVD 체인저, 지상파 DMB, 고음질 라디오, DVD & MP3 & CD 재생, TPEG 내비게이션, iPod & USB, AUX(외부 영상 입력단자), 스티어링 휠 리모컨, 후방카메라, RSE 등으로 구성됐다. 또한 라디오, GPS, 지상파 DMB의 안테나를 하나로 통합했다.

■ 참고자료
MOST(Media Oriented Systems Transport)는 다임러, BMW, 아우디, 하먼베커, SMSC 등 세계 최고 수준의 독일 자동차 및 부품 업체가 중심이 되어 만든 차량용 멀티미디어 네트워크이다. MOST는 POF(Plastic Optical Fiber; 플라스틱 광 케이블)를 사용하여 광으로 멀티미디어 및 제어 데이터를 전송한다. 유럽과 일본을 비롯한 세계 주요 자동차 및 부품 업체들이 가입해 있는 MOST Cooperation은 MOST의 기술적 진보 및 상용화를 주도하고 있다.

MOST는 기존 와이어 하네스 대신 광 케이블을 이용, 멀티미디어 기기 장착에 필요한 배선을 간소화하여 배선으로 인한 자동차의 설계 및 품질 문제는 물론 전자파 간섭을 최소화하고 연비 향상에도 기여한다. 또한 광 케이블 하나의 링에 최대 64개의 멀티미디어 제품을 연결할 수 있고, 각 제품들을 MOST 표준으로 설계하기 때문에 제품의 기능 및 사양 변경이 용이하고, 부품을 공용화하는 등 설계의 유연성을 극대화한다. 이를 통해 신차 개발 시 설계 및 생산 과정의 생산성을 한층 더 높일 수 있다. 또한 전자파와 품질문제를 최소화하여 멀티미디어 시스템의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고객의 니즈에 맞는 새로운 멀티미디어 기능을 짧은 기간에 개발하여 쉽게 추가 장착할 수 있게 된다. MOST를 적용한 모하비는 기존 차량에 비해 멀티미디어 연결을 위한 배선 50%, 커넥터 20% 정도가 감소했다.

2001년 BMW 7시리즈에 첫 적용된 이후 벤츠, 포르쉐, 아우디, 볼보 등의 유럽의 세계적 명차들을 중심으로 51개 차종에 적용되며, 차량용 멀티미디어 네트워크의 세계 표준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아시아에선 지난해 도요타의 Mark X Zio에 첫 적용됐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하단배너
우측배너(위)
우측배너(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