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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완성차와 부품 회사, 카본-파이버 위해 뭉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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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한상기(hskm3@hanmail.net)
승인 2008-07-29 07: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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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완성차와 부품 회사, 카본-파이버 위해 뭉친다

친환경이 최고 덕목인 시대를 맞아 떠오르고 있는 해법이 경량화이다. 아주 간단하게 생각하면 차의 무게를 덜어내기만 해도 눈앞의 규제를 맞추는 것은 한결 손쉬워진다. 하지만 양산차 메이커에게는 원가 절감이라는 대명제가 있기에 경량 소재를 마구 작용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요즘처럼 철강 가격이 뛰고 있는 상황에서는 경량화가 더욱 어려워진다. 경량과 고강성을 동시에 만족하는 카본-파이버가 있지만 철강 대비 너무 비싸다는 결정적인 단점이 있다. 카본-파이버는 일반적으로 철강 보다 반 이상 가볍지만 강성은 몇 배 강하다. 대신 제조 단가는 10배에 달한다. 카본-파이버의 사용을 늘릴 수만 있다면 메이커들의 숨통이 트일 것은 분명한 일이다. 전체 카본-파이버 생산량 중 자동차에 쓰이는 비율이 1%에 불과한 것도 비싸기 때문이다.

일본은 저가형 카본-파이버의 개발을 위해 완성차와 부품 회사, 그리고 정부가 힘을 합쳤다. 일본 정부가 지원하는 5개년 계획에 카본-파이버가 포함된 것. 이를 위한 NEDO(New Energy and Industrial Technology Development Organization)에는 혼다와 닛산 같은 완성차 메이커와 토레이, 미쓰비시 레이욘 같은 카본-파이버가 제조사가 포함되어 있다. 초안에 따르면 앞으로 5년 내 차량의 무게를 20% 덜어내 연비를 15% 올리는 것이다. 직접적인 해법으로 카본-파이버가 채택되었고 총 1,860만 달러가 투자된다. 토레이는 세계에서 가장 큰 카본-파이버 제조사이다.

카본-파이버의 진정한 상용화를 위해서는 새로운 제조 공법을 개발하는 것이 급선무이다. 코스트를 낮추기 위해 쓰다 남은 카본-파이버 조각까지도 재활용하겠다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즉, 제조 과정에서 발생되는 작은 부스러기라도 모아서 다시 쓰겠다는 것. 그리고 중요한 것이 제조 시간이다. 철강과 달리 고품질의 카본-파이버는 수지와 함께 오토클레이브에서 여러 시간을 구워야 하기 때문이다. 이들이 목표로 하는 저가형 카본-파이버가 개발될 경우 하이브리드나 연료 전지 못지않은 새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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