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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중국서 ‘변속기 생산 100만대’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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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8-10-07 12:4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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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중국 현지 생산을 통해 현지에 진출한 현대 및 기아차에 핵심부품을 유기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을 빠르게 안정화시키면서, 국내완성차의 현지 시장환경을 감안한 마케팅 운용의 폭을 넓혀주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04년 4월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간 현대모비스의 중국 북경 변속기 공장이 100만대 생산을 돌파했다고 7일 밝혔다. 가동에 들어간 지 만 4년 5개월이라는 단기간에 달성한 기록으로, 현지 생산시스템이 성공적으로 안착되면서 중국 내 현대 및 기아차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현대모비스가 중국에 변속기 법인을 설립한 것은 지난 2003년 3월. 당시에는 중국에서 생산하는 차종에 적용되는 변속기를 전량 국내에서 수입했다. 하지만 국내에서 수입하는 제품은 3~4개월 단위로 한꺼번에 발주를 내야하기 때문에, 현지에서 실시간으로 변동하는 판매 전략을 생산계획에 그대로 반영할 수 없었다. 이에 현지에서 필요한 물량을 실시간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현지 핵심부품 대응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전략 아래, 모비스의 현지 변속기 공장 설립을 그룹사 차원에서 전격적으로 결정한 것이다.

이에 따라 현대 및 기아차의 현지 생산공장(베이징현대자동차 ․ 둥펑웨다기아)은 생산 차종에 대한 중국 소비자들의 선호도에 따라 차종별로 생산량을 탄력적으로 조절할 수 있게 됐다. 그리고, 유기적인 판매 및 생산전략은 그대로 판매실적 증가로 이어졌다.


현대 및 기아차의 주요 차종이 중국 현지에서 큰 히트를 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해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1월에는 20만대 생산 규모의 제 2공장을 추가로 구축해 총 생산능력을 40만대까지 확대했다. 특히, 품질확보를 위해 이 공장부지 내에 첨단 시험장비와 주행시험로를 갖춘 자체 변속기 시험동도 함께 구축했다.

현대 및 기아차의 현지판매가 늘어나면서, 이 공장의 변속기 생산량도 5만 2천대(04년), 22만대(05년), 25만 5천대(06년), 26만대(07년), 21만 3천대(08년 현재)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현재 이 공장은 베타 및 중형의 5단 수동변속기와 신소형 수동변속기 등 총 3종의 변속기를 생산하고 있다. 이 변속기는 중국 현지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엘란트라 ․ 옵티마 ․ 쏘나타 ․ 스포티지 등 현대 및 기아차 11개 차종에 장착되고 있다. 특히 변속감과 소음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신소형 수동변속기는 뉴아반떼에 적용을 시작했으며, 앞으로도 현지 전략차종에 꾸준히 공급해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중국에서는 가격이 저렴하고 연비가 뛰어난 수동변속기의 사용이 보편화되어 있다. 실제로 현대 및 기아차가 현지에서 생산하는 전체 차종의 약 70%가 이 수동변속기를 적용하고 있으며, 현대모비스 북경 변속기 공장이 이를 전량 책임지고 있다.

현대모비스 북경변속기 법인장 장국환 이사는 “올해 말까지 이 공장에서 변속기 110만대 생산을 돌파하는 것은 물론, 이 법인에서만 2,000억원의 연간 매출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부터 이 북경 변속기 공장에서 생산되는 수동변속기를 유럽에 위치한 기아차의 슬로박 공장에도 일부 수출하고 있다. 이 변속기를 전략 공급받고 있는 차종은 슬로박에서 생산되는 스포티지(가솔린) 차종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중국 내에서 소요되는 물량에 차질 없이 대응하는 것은 물론, 앞으로 유럽 ․ 러시아 등의 제 3국에도 변속기 수출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변속기 외에도 중국에 첨단 제동시스템 ․ 파워스티어링 ․ 에어백 등의 핵심부품 공장을 통해 현지의 현대 및 기아차 경쟁력을 견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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