벅키페이퍼, 강철 보다 500배 강하고 10배 가벼워

벅키페이퍼(Buckypaper)라는 새 소재가 주목을 받고 있다. 플로리다 주립 대학이 개발 중인 벅키페이퍼는 강철 보다 500배나 높은 강도를 보유한 반면 무게는 10배나 가벼운 것으로 알려졌다. 벅키페이퍼는 카본 나노튜브 합성 소재로 양산될 경우 자동차는 물론 항공 산업과 건축, 일반 가전 제품까지 일대 혁신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벅키페이퍼의 외관은 일반 카본과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각각의 나노튜브를 겹쳐서 압축할 경우 강철 보다 500배나 높은 강도를 얻을 수 있다. 벅키페이퍼의 원 재료는 사람의 머리카락 보다 5만 배나 가는 카본 미분자에 추출한다.

엄청난 강성의 비밀은 각 나노튜브가 갖고 있는 거대한 면적에 있다. 플로리다 주립 대학은 1g의 카본 나노튜브를 펼칠 경우 축구장에 맞먹는 면적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카본 나노튜브는 이미 테니스 라켓과 자전거 등에 쓰이고 있지만 그 수요는 미미한 수준이다. 벅키페이퍼는 현존 최고의 강도를 자랑하는 IM7의 절반 수준이다. 하지만 플로리다 대학은 내년 말이 되면 IM7과 강도는 동일하며 무게는 35% 가벼운 벅키페이퍼가 나올 것으로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