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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판매가 부품 회사의 수익에 끼치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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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유일한(chepa@global-autonews.com)
승인 2017-01-11 23:2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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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에 FCA 그룹 CEO인 세르지오 마르치오네는 전기차인 피아트 500e를 한 대 판매할 때마다 14,000 달러의 손해를 입고 있으니 고객들이 피아트 500e를 구입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발언한 적이 있다. 이 점을 고려한다면 세계적으로 규모가 큰 자동차 부품 제조사 중 하나인 컨티넨탈 그룹은 자사에서 주최하는 파티에 절대로 마르치오네를 초대하면 안 될 것이다. 마르치오네가 컨티넨탈을 질투해 파티에서 난동을 부릴 가능성이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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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제조사들이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생산, 판매를 확대하면서 컨티넨탈 그룹의 이익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컨티넨탈 그룹은 2017년도 예상 매출이 2016년보다 6% 이상 증가할 것이며, 약 4천 5백만 달러를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이번 주에 발표했다.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 부품 관련으로 인해 컨티넨탈의 부품 판매가 지난해에만 17% 가량 증가했다. 물론 그만큼 연구 개발 비용도 증가해 2016년 자동차 관련 매출의 7.3%가 소요됐고, 이는 2015년의 6.9%보다 증가한 수치로 회사의 이익에 압박을 주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전 세계 경공업 생산량이 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컨티넨탈 그룹은 전동화 자동차의 판매로 인해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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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전기차를 생산하는 제조사의 수익도 과거와는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쉐보레의 경우 1세대 볼트 PHEV를 판매할 때는 1대당 49,000 달러의 손해를 입었지만 기술의 개량과 수익 개선을 거치면서 볼트 EV에서는 1대당 9,000 달러 수준으로 손해를 줄였다. 테슬라의 경우 2016년 3/4분기에 수익을 냈고, 4/4 분기에는 22,200대를 판매하면서 수익을 높여나가고 있다. 앞으로 기술의 발전에 따라 손해가 없어질 수도 있는 것이다.

 

2016년도에 미국에서 판매된 전동화 자동차는 약 130,000 대에 달해 2015년보다 27% 증가한 판매 수치를 기록했다. 앞으로 많은 자동차들이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적용하게 되는 만큼 컨티넨탈 그룹의 수익은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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