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오토뉴스

상단배너

  • 검색
  • 시승기검색

미 부품 회사들도 정부에 구제 금융 신청

페이지 정보

글 : 한상기(hskm3@hanmail.net)
승인 2008-11-06 06:27:32

본문

미 부품 회사들도 정부에 구제 금융 신청

자동차 회사가 어려워지면 부품 회사도 같이 어려워진다. 작년 말부터 미 부품 회사들의 어려움은 예고되었지만 올해 들어서는 그 정도가 가중되고 있다. 올해 3분기에 리어, TRW, 보그워너, 비스티온 같은 티어 1 부품 회사들은 일제히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최근 자동차 및 설비제조협회 MEMA(Motor & Equipment Manufacturers Association)는 정부에게 250억 달러의 구제 금융을 신청했다. 자동차 메이커 뿐만 아니라 부품 회사도 신기술 개발에 따른 설비 투자가 필요하다는 이유이다. MEMA의 회장 찰스 존슨은 자동차 업계 자체가 붕괴 위기를 맞고 있어 저금리 금융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부품 회사는 미 7개 주에서 가장 많은 고용을 창출하고 있다.

현재 MEMA는 자동차 메이커와 함께 빠른 시일 내에 250억 달러의 구제 금융 투입을 요구하고 있다. 9월 말 승인이 떨어진 구제 금융은 앞으로 18개월 안에 순차적으로 투입될 예정이지만 자동차 업계는 지금 당장이 위급하다는 입장이다. GM은 크라이슬러의 인수를 위해 추가로 100억 달러의 대출을 요구했지만 거절을 당하기도 했다.

딜러들도 어렵긴 마찬가지이다. 전미자동차딜러협회 NADA(National Automobile Dealers Association)에 따르면 올해 안에 700개 딜러가 문을 닫을 예정이다. 이는 작년의 430개 보다 거의 두 배에 가까운 것이다. 이로 인해 사라지는 일자리는 3만 7천개가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자동차가 미 경제에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하다. 작년 2만 700개의 딜러가 올린 매출은 6,930억 달러에 달해 전체 소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8%에 달한다. 특히 미국 회사의 딜러들은 지난 몇 년간 일어난 판매 하락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더 이상은 버틸 수가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미 문을 닫거나 딜러 간의 합병이 벌어지고 있다. 시보레의 가장 큰 딜러였던 빌 허드가 모든 매장의 문을 닫고 법정 관리에 들어간 것이 대표적인 예이다. 1942년부터 자동차를 판매해온 크라이슬러 딜러 비제로우 모터 10월 4일부로 문을 닫았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하단배너
우측배너(위)
우측배너(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