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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렐리, 2009년 한정판 달력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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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8-11-28 06:5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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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렐리, 2009년 한정판 달력 출시

2008년 11월 26일 - 지난 40여 년간 사진, 예술, 문화 평론가들이 극찬해 온 피렐리 달력 (Pirelli Calendar) 의 2009년 판이 19세기 후반 독일의 수도인 베를린과 드레스덴, 비엔나 그리고 프라하를 이어주던 역사적인 베를린 기차역에서 최초로 그 모습을 드러냈다.

올해로 36번째 출간되는 피렐리 달력에는 지난 5월 유명 사진작가인 피터 비어드(Peter Beard)가 10일 동안 세계적인 모델 7명과 함께 아프리카 보츠와나에서 작업한 사진들이 담겨 있다. 케냐에서 30여 년간 거주하며 사진 활동을 한 바 있는 피터 비어드는 아프리카의 신비와 매력을 가장 훌륭하게 해석하는 사진 작가들 중 한 명이다.
패트릭 드마쉘리에(Patrick Demarchelier) 가 지난 2008년 피렐리 달력에 중국의 고대 찻집의 분위기와 대도시의 현대적인 모습을 예술적으로 담아냈다면, 이번 2009년 피렐리 달력은 전쟁으로 파괴되거나 피폐해 지지 않고 야생의 자연이 보전된 아프리카의 야생동물 밀집 지역으로 그 무대를 옮겼다.

피터 비어드는 서로 다른 두 세계가 교차되어 탄생된 진정한 원형 그대로의 땅인 오카방고 강(Okavango River) 삼각주의 오아시스와 광활한 칼라하리 사막(Kalahari Desert)을 촬영지로 선택했다. 토지 개발과 자원 고갈의 손길이 미치지 않은 이 곳은, 역동적이고 무한한 창의력의 원천이 되며, 자연의 리듬과 법칙 내에서 모든 것의 시작과 종결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사진작가가 자연을 형이상학적인 실체로 표현해내기에 가장 이상적인 장소였다.

이번 달력에서는 19세기 미국 자연주의의 정신이 드러난 조화로운 환경관에 기반하여 자연을 강력하지만 동시에 상처 입은 것으로 묘사했다. 피터 비어드는 렌즈를 통해 자연이 울분을 토해내고, 성장과 개발을 지혜와 다양성에 대한 존중과 결합시키지 못하는 인간의 무능력에 대항하는 모습을 담았다. 이러한 맥락에서 이번 달력의 실질적인 주인공인 코끼리들은 점점 좁아지는 서식지로 내몰리면서 생존하기 위해 몸부림친다. 이번 달력을 통해 피터 비어드는 인간을 코끼리에, 세계를 아프리카에 비유하여 이들간의 잃어버린 조화를 반드시 되찾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피터 비어드는 인간에게 특권은 인정되지 않으며, 인간도 다른 동물들과 마찬가지로 자연의 균형을 존중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우리 모두를 위해 근시안적이고 무절제한 개발로 점점 황폐해 지는 환경에 살게 된 가혹한 운명을 상상한다. 이러한 환경에서 삶의 질은 점진적으로 퇴보하며 우리는 반드시 성난 자연의 반란에 대처하고 화해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전한다.

유일한 희망은 미(美)에 있다. 피터 비어드는 인류를 구하는 열쇠는 진실과 미를 끊임 없이 탐구하는 데 있다고 믿는다. 그는 여성들을 그 기품이 전혀 손상되지 않은 삶의 창조자이자 만물의 원천으로 묘사한다. 여성들은 자연의 자궁으로부터 탄생한 창조물로 단호하고 강력한 움직임을 가진 영웅적이고 힘이 넘치는 모습으로 그려지며, 자연의 창의력과 자기 재생 능력의 상징으로 그려진다. 도스토예프스키 (Fyodor Dostoevsky)의 정신에 기반한 “미(美) 만이 세계를 구할 수 있다”는 것이 이번 2009년 피렐리 달력의 주요 메시지이다.

이번에 피터 비어드와 함께 작업한 7명의 모델들은 캐나다 출신의 다리아 워보이 (Daria Werbowy), 브라질의 엠마누엘라 데 파울라(Emanuela de Paula), 드마쉘리에가 촬영한 2005년 달력으로 데뷔한 이자벨리 폰타나(Isabeli Fontana), 네덜란드의 라라 스톤(Lara Stone)과 라이앤 텐 헤이큰(Rianne Ten Haken), 폴란드의 말고시아 베라(Malgosia Bela)를 비롯하여, 브루스 웨버(Bruce Weber)가 촬영한 2003년 달력과 닉 나이트(Nick Knight) 촬영의 2004년 달력에 모델로 활약한 바 있는 이탈리아의 마리아칼라 보스코노(Mariacarla Boscono) 등이다.

피터 비어드는 작업의 최종 결과물인 달력과 다이어리를 “살아있는 조각”으로 표현한다. 총 56장으로 구성된 이번 달력은 환경과 기후 변화, 지구 온난화, 인구 과잉, 자연 자원 고갈 등에 대한 작가의 사진과 인용문, 비평으로 채워진 콜라주로 구성되어 있다. 그는 “내가 진정으로 우려하는 것은 전세계적인 자연 파괴”라며, “우리는 진화가 무엇을 바탕으로 이루어져 있는지, 자연 속에서 다양성이 가지는 중요성에 대해 망각하고 있다. 이러한 개념은 바로 생존의 밑바탕이 된다”고 전했다.

달력 촬영과 제작 기간 동안 환경 파괴를 최소화 하기 위해 여러 조치가 취해졌다. 피터 비어드의 메시지를 반영하여 2009년 피렐리 달력과 갈라 프레젠테이션은 제로 임팩트 (Zero Impact®)가 될 것이다. 피렐리는 라이프게이트(LifeGate)과의 기술 협력을 통해 달력 제작 및 인쇄 작업과 갈라 프레젠테이션으로 인해 발생한 CO2 의 방출량과 동일한 양의 CO2를 흡수할 수 있는 산림지대를 코스타리카에 조성하고 보호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이번 피렐리 달력은 납 성분이 없는 (lead-free) 친환경 천연 종이에 인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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