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인 TSMC가 2020년 4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1,427억 달러로 분기 기준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액도 14% 증가한 3,615억 달러로 역시 사상 최고였다고 밝혔다. 연간 매출액도 1조 3,393(약 52조 5,540억원)억 달러로 25.3% 증가해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TSMC의 CEO는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세계 반도체 시장(메모리 제외)은 올해 8 % 성장할 전망으로, TSMC의 매출도 15 %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고속 통신 규격 5G  대응 스마트폰이나 고성능 PC, 서버용 반도체의 수요가 예상보다 호조라고 덧붙였다. 설비 투자는 올해 최대 280 억달러를 예정하고 있으며 대만과 미국을 중심으로 이루어질 것이라 말했다. 

전 세계 파운드리 점유율은 TSMC가 55%가량 차지하고 있으며 이어서 삼성전자가 16%, 글로벌 파운드리, UMC 등의 순이다. TSMC는 510개의 고객사에 1만 1,000개 이상의 반도체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