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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자동차용 반도체 증산 위해 설비 활용 계획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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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charleychae@global-autonews.com)
승인 2021-04-13 09: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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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신경영전략을 통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장에 본격 진출을 선언한 인텔이 2021년 4월 12일, 세계적으로 부족한 자동차용 반도체를 증산하기 위해 자사의 생산 설비를 활용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인텔은 6-~9개월 이내에 생산을 목표로 반도체 설계 회사와 협의하고 있다고 한다. 2021년 1월 취임한 인텔의 신임 CEO 팻 겔 싱어는 자동차 생산에 영향을 해소하기 위해 생산 라인을 개방하겠다고 표명했다고 한다. 반도체 설계를 다루는 여러 기업과 계약을 진행하고 있으며, 미국과 이스라엘, 아일랜드의 공장을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인텔은 지난 3 월 신경영전략 발표를 통해 미국 서부 애리조나에 200 억 달러 (약 2 조 2000 억원)를 투자 해 신공장을 마련했다고 발표했다. 반도체 공급망 강화를 목표로 하는 바이든 행정부의 방침에 따른 것이다. 겔 싱어는 미국 CNBC 와의 인터뷰에서도 현재 12 % 정도에 그치고 있는 반도체의 미국 내 자급률을 3 분의 1 정도까지 높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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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는 반도체 부족으로 인한 자동차 생산에 미치는 영향이 심각해지고 있다. 미국 자동차 혁신협회는 지난 4월 6 일 반도체 부족은 최장 6 개월 정도 지속될 것으로 지적하고, 2021 년 미국 자동차 생산이 127 만대 감소 할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현재 최첨단 반도체 공장의 80%는 아시아에 집중되어 있다. 반도체 생산업체인 TSMC와 삼성, 그리고 대만의 UMC, 중국 SMIC 등 대부분의 공장은 한국과 대만, 중국 3개국에 집중되어 있다. 

자동차 산업이 우려하는 반도체 수요 불균형의 요인에 한국과 대만의 파운드리가 대응할 수 없다는 것은 업계관계자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반도체 생산은 파운드리와 계약을 진행하고 실제 생산을 개시하기까지 6개월에서 1년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따라서 수요가 늘어나고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빠르게 대처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주요 파운드리를 살펴보면, 삼성과 대만 TSMC가 1,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앞으로 중국의 SMIC가 빠르게 이들을 추격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중국의 SMIC가 미국 상무부의 블랙리스트에 오르면서, 미국과 유럽의 기업은 이용하기 어려워졌다. 또한 TSMC와 삼성 또한 각각 중국과 북한 등 지정학적인 위험을 안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인텔은 한화 22조원을 투자해 미국 애리조나에 새로운 반도체 생산 공장 2개소를 건설한다고 밝혔다. 또한 펫 겔싱어 CEO는 “7나노 기반 공정 흐름을 재설계 및 단순화해 극자외선 사용을 100% 이상 증가시켰다”고 설명했다. 인텔은 2023년 7나노 공정의 중앙처리장치를 내부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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