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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세티의 폴 포지션은 앞으로도 계속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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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7-11-26 06:5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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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세티의 폴 포지션은 앞으로도 계속 된다

연면적 23.8㎢으로 여의도의 3배 크기 정도 되는 섬 '마카오'는 세계적인 도박의 도시이다. 도시 곳곳에 호화 호텔들과 카지노가 도시의 밤낮을 밝히고 있는 도시 '마카오'. 그리고, 또 하나 마카오로 세계인들이 모이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마카오라는 섬 자체가 하나의 서킷 이라는 것 때문이다. 가장 권위있는 F3 경기인 마카오 그랑프리와, 포뮬러 카레라컵 에이스, 마카오 모터사이클 그랑프리 등이 열리며 GM대우의 라세티 차량이 출전하고 있는 WTCC 경기도 열리고 있다. 지난 3월 브라질 쿠리티바에서 시작하여 유럽 8개국을 거쳐 마지막 경기가 열리는 WTCC. 그리고 그 마지막 경기가 열리는 마카오에서 경기를 관전한 필자는 가장 먼저 체커 플래그를 통과하는 라세티 차량을 보면서 벅찬 기쁨과 자랑스러움을 느꼈다.

글/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지난 11월 18일. 무더웠던 전날의 날씨를 잊게 만드는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마카오 서킷은 WTCC의 마지막 경기로 인해 이른 아침부터 레이싱 차량들의 굉음으로 가득했다. 홍콩과 마카오를 잇는 선착장 바로 앞에 위치한 서킷 관람대에는 경기 시작 한참 전부터 수많은 관중들이 WTCC 최종라운드를 보기 위해 몰려들었다. 좁은 경기장 진입로는 인파로 가득했으며 입장을 완료한 관람객들은 정비부스에서 경기를 준비 중인 차량들을 기대 어린 눈으로 바라보며 즐거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

F1이나 F3 경기와는 달리 WTCC는 한 경기당 총 9랩을 완주하게 된다. 모든 차량 준비에서 부터 경기가 끝나기 까지의 시간은 한 시간 안팎. 그만큼 경기는 스피드하게 진행되며 관객들은 전혀 지루할 틈 없이 손에 땀을 쥐고 경기를 관람하게 된다. 여기에 마카오 서킷은 일반 도로를 서킷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상대 차량과 거리를 둘 여유도 갖기 힘들며 추월도 어려운 난이도가 높은 코스. 이날 경기에서도 상대차량을 무리하게 추월하려다 사고가 일어나는 장면을 목격할 수 있었다.

참가하는 레이스 차량은 GM대우의 라세티를 비롯하여 알파로메오, BMW, 세아트 등이 참가하고 있다. 이중 거의 대부분은 BMW의 차량이 차지하고 있었고 GM대우의 라세티는 단 3대만이 참가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날의 경기에서 출전 차량의 댓수는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드라이버의 실력과 경기차량의 역량, 훌륭한 미케닉의 지원이 어우러져야만 우승에 가까워지는 것이다. 그리고, 이 날 경기에서 그 우승에 가장 가까웠던 것은 바로 GM대우의 라세티였다.

경기는 실로 손에 땀을 쥐는 순간의 연속이었다. 다른 차량들과 뒤섞여 역주를 하던 라세티는 3~4위에서 난전을 벌이다 경기중반 선두를 지키던 세아트의 바로 뒤로 맹추격을 벌였다. 그리고, 가장 짜릿한 순간은 바로 8랩에서 벌어졌다. 선두를 바짝 추격하던 라세티 (드라이버 : 알레인 메뉴) 는 첫 번째 코너링에서 선두차량을 아슬아슬하게 비켜가며 선두에 나섰다. 손에 땀을 쥐고 지켜보던 GM의 응원석에서 환호가 터졌다. 여기에 후위차량에서의 사고로 또 다른 라세티 경주 차량이 3위로 올라왔다. 수초의 차이로 라세티가 1,3위를 차지하며 피니시 라인을 통과하는 감격적인 순간이었다.

경기를 함께 관람한 GM대우 판매마케팅 부문 릭 라벨 부사장은 “어제(17일) 리셉션에서 피날레를 우승으로 장식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는데 정말 우승해서 기쁘다”면서 “WTCC 출전이란 브랜드로서는 자사 차량의 뛰어난 성능을 직접 팬들과 고객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정직한 장소”라며 우승의 기쁨을 표현했다.

GM대우는 지난 8월 국내 자동차 업계 최초로 레이싱팀을 창단하여 국내 모터스포츠 산업에 활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그간, 어려운 자금운영과 미흡한 경기운영으로 침체를 겪고 있던 한국 모터스포츠 산업에 GM대우의 레이싱팀 창단은 중요한 의미로 다가온다. 순수 국내 자본과 기술력, 드라이버로 구성된 GM대우 레이싱팀은 가장 레이싱 프로팀 다운 역량을 가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여겨진다. 8월 출범 이후 수 차례 우승을 거두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는 국내 GM대우 레이싱 팀과 함께 WTCC에서도 좋은 결과를 보이고 있는 GM의 해외 모터스포츠 부분. 점차 성장하고 있는 GM대우의 국내 시장점유율에 이러한 모터스포츠에서의 좋은 성적들이 분명 영향을 주었으리라 보여진다. 이러한, 승전보가 국내 모터스포츠 산업을 한걸음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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