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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시청자수 6억 명 육박, 연간 1천만명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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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8-01-15 12: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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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정상의 자동차경주인 F1그랑프리가 지난해 모두 188개국에서 방송되어 연간 5억9,700만 명의 시청자를 끌어 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6년 보다 약 1,000만 명이 늘어난 수치다.

F1 코리아 그랑프리 공식운영사인 KAVO(Korea Auto Valley Operation, 대표 정영조)가 15일 FOM(Formula One Management)의 ‘2007 F1 글로벌 브로드캐스팅 리포트’를 인용, 이 같은 내용의 통계자료를 발표했다.

F1의 시청자수 증가는 지난해 간판 스타 미하엘 슈마허의 은퇴로 인기가 감소할 것이란 우려를 뒤집은 결과다.

FOM에 따르면 지난 해 F1을 중계한 전세계 방송사들의 프로그램 방영시간 합계가 모두 1만1,183여 시간에 달했다. 이 가운데 47%인 5,169시간은 레이스 라이브 중계로 채워졌다.

국가별 방송시간에서는 독일이 F1 관련 프로그램을 연간 780시간 편성해 가장 많은 양을 할애했고 핀란드 438시간, 중국 370시간, 일본 334시간, 홍콩 308시간 등의 순이었다. 방송 시간 상위국 가운데는 특히 아시아 국가가 많다는 점이 눈에 띄인다.

F1은 지난 2007년 다른 인기 종목 스포츠와 비교해서도 상대적으로 많은 시청자를 확보했다. 프랑스의 경우 F1을 안방에서 지켜본 시청자의 수가 연간 310여 만 명에 달해 사이클 경주인 투르 드 프랑스(약 290만 명)에 앞섰다. 월드컵 개최국인 독일에서는 지난 2007년 축구 챔피언스 리그의 연평균 시청자수(약 250만 명)보다 F1 시즌 평균 시청자수(520만 명)가 더 많았다.

F1을 TV로 시청한 팬들의 충성도도 매우 높았다. F1 중계 방송사의 채널 점유율을 F1 방영 주말과 그 이외 주말로 나누어 비교한 결과 F1 방영 주말의 점유율이 평소보다 크게는 3~5배 이상 높은 경우도 있었다.

영국 ITV의 경우 평소 주말 채널 점유율이 17% 정도지만 F1을 중계한 주말은 38%대로 크게 높아졌다. 독일RTL 방송 역시 평소 주말(9%)에 비해 F1 중계가 있었던 주말은 5배 가량이나 높은 점유율(42%)을 보였다.

F1 팬 계층이 인구통계적으로 가장 구매력 높은 연령대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이 이 스포츠의 가치를 더욱 높이고 있다. 중국의 경우 F1 시청자의 25%가 35~44세 사이에 집중되어 있었다. 이는 같은 연령대의 중국 내 인구 비중(20%)을 웃도는 것이다.

이 같은 통계에서 나타나듯 2007년 F1은 어느 해 보다 스포트라이트를 많이 받았다. 시즌 판도를 바꾼 맥라렌과 페라리의 스파이 스캔들, 최초의 흑인 드라이버인 루이스 해밀턴(맥라렌)의 스타성, 치열한 타이틀 경쟁 등이 주요한 흥행요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F1이 17라운드 이상으로 확대된 이후 사상 최초로 3명의 드라이버가 종합 우승의 가능성을 안고 격돌한 최종전 브라질 그랑프리가 백미였다. 다이내믹 했던 이 레이스에서 단 1포인트의 차이로 챔피언 키미 라이코넨(페라리)과 2~3위 루이스 해밀턴, 페르난도 알론소(맥라렌)의 순위가 판가름 났다.

독립 TV시청률 분석 기관인 ‘이니셔티브 스포츠 퓨쳐스(Initiative Sports Futures)’의 조사결과 2007 브라질 그랑프리는 7,800만 명의 시청자를 끌어 모아 미국 NFL 슈퍼 볼(9,700만 명)에 이어 지난해 열린 전세계 스포츠 이벤트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순위에 올랐다.

F1이 높은 시청률을 유지한 데는 한 단계 발전한 FOM의 방송 기술도 한 몫을 했다. FOM은 경기중 실시간으로 타이어 온도 및 브레이크 밸런스를 분석한 그래프를 보여줌으로써 자세한 정보를 원하는 팬들의 흥미를 자극했다. 또한 생방송 중에 비가 내리기 시작할 정확한 시점을 분 단위로 예보하는 전문성을 과시하며 시청자들의 신뢰를 얻었다.

결과적으로 F1은 2007년에도 시청자와 관중 규모에서 가장 큰 규모의 세계적 스포츠 이벤트임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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