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오토뉴스

상단배너

  • 검색
  • 시승기검색

포뮬러원(Formula1)에 대한 A to Z - 2

페이지 정보

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8-02-13 17:08:56

본문

한국에서 F1경기 개최가 결정되면서 그에 대한 관심이 날로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작 포뮬러 원에 대한 이해는 크게 부족한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이에 글로벌오토뉴스는 모터스포츠 전문기자인 월간 자동차생활 김병헌 기자의 모터스포츠 이야기를 연재한다. 우선 F1에 대한 궁금증을 문답식으로 풀어 본다. 또한 WRC와 르망 등 다른 종류의 모터스포츠에 대한 내용도 차례로 연재할 계획이다.(편집자 주)

글/김병헌(월간 자동차생활 기자)

11. 해마다 얼마나 많은 레이스가 개최되나?
F1 그랑프리가 처음 등장한 1950년에는 지금처럼 많은 인기를 얻지 못했다. 1950년에는 모두 7차례의 레이스가 있었을 뿐이다. 1980˜1990년대에는 연간 17˜18전으로 늘어났고 2005년에는 19라운드로 치러졌다. 연간 최소 8차례의 레이스가 열리면 챔피언(드라이버, 매뉴팩처러)을 정할 수 있다.

12. 레이스는 어떻게 진행되는가?
금요일에 1시간 30분씩 두 차례 연습주행이 진행되고 토요일에는 60분 한 차례만 허용된다. 예선은 토요일 오후에 3개 섹션으로 나눠 실시된다. 15분씩 진행되는 1, 2차 섹션에서 가장 느린 5명씩을 제외시킨 뒤 마지막 섹션(20분)에서 1~10위의 순서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물론 첫 번째 섹션에서 제외된 5명은 랩타임에 따라 16~20위 출발 그리드가 정해지고 둘째 섹션에서 탈락된 5명 역시 기록에 따라 11~15위 순서가 결정된다.

세 번째 예선 섹션에 참가하지 못한 경주차는 일요일 결승 레이스 전까지 연료를 재급유 할 수 있다. 3차 섹션에 참가하는 10대는 마지막 예선전까지 연료를 조절할 수 있다. 하지만 주행이 끝난 이후에는 일요일 레이스에 참가할 때까지 더 이상 연료를 넣을 수 없다. 이에 따라 마지막 예선에서 결승 레이스의 첫 번째 피트스톱 시기를 고려해 연료를 넣어야 한다.

13. 어떤 서킷이든 레이스를 열 수 있나?
초기 그랑프리는 어느 곳에서나 열릴 수 있었다. 그러나 경주차의 성능이 향상됨에 따라 국제자동차연맹(FIA)은 서킷의 노면, 안전 및 각종 시설을 비롯해 서킷의 레이아웃과 차폭 및 길이에 엄격한 규정을 마련하고 있다. F1 서킷은 시대에 따라 많은 변화를 겪었다. 예전에는 속도를 높이기 위해 코너보다 직선코스가 많아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의 경우 길이가 22.8km나 되었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직선로에 시케인을 만드는 등 속도를 줄이는데 힘썼다. 현재 F1 그랑프리가 열리는 곳 중 모나코 서킷이 3.370km로 가장 짧고, 벨기에 그랑프리가 열리는 스파프랑코샹 서킷이 6.968km로 가장 길다. FIA는 신설 서킷의 경우 7km가 넘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다.

14. 그랑프리 개최를 위해 경기장이 갖춰야 할 조건은 무엇인가?
F1 레이스를 치르기 위해서는 국제자동차연맹(FIA)의 공인을 받아야 한다. 서킷의 최소길이는 3.6km 이상으로 안전규정에 합격해야 하는 등 조건이 매우 까다롭다. FIA는 서킷의 착공부터 준공까지 모든 공사를 관리, 감독한다. 반면 속도가 낮은 경주를 위해 엄격하지는 않다. 또한 서킷의 유지와 업데이트의 경우에도 FIA의 인가를 받아야 한다.

15. F1 경주차의 컨스트럭터란 무엇인가
경주차를 제작하는 사람이나 조직을 컨스트럭터라고 한다. F1 컨스트럭터는 경주차의 섀시(경주차의 엔진을 제외한 모든 부품) 제조업체 겸 팀이다. 팀이 직접 섀시를 만들도록 규정되어 있다. 엔진 제조업체와는 구별된다. 팀의 이름 중에서 엔진 제조업체는 섀시제조업체 뒤에 붙는다. 예를 들어 기록표에 나오는 󰡐맥라렌 벤츠󰡑󰡑라는 표기는 맥라렌 섀시에 벤츠 엔진을 얹었다는 뜻이다. 페라리 팀의 경우 엔진과 섀시를 함께 만들고 있다.

●2008년 F1 시즌 컨스트럭터즈
컨스트럭터 국적 본거지
BMW자우버 독일 스위스 힌윌, 독일 뮌헨
페라리 이태리 이태리 마라넬로
포스 인디아 페라리 인도 영국 노샘프턴셔
혼다 일본 영국 노샘프턴셔
맥라렌 메르세데스 영국 영국 서리
레드볼 르노 오스트리아 영국 버킹엄셔
르노 프랑스 영국 옥스퍼드
수퍼 아구리 혼다 일본 영국 옥스퍼드
토로로소 페라리 이태리 이태리 파엔자
토요타 일본 독일 쾰른, 노스 라인-베스트팔렌
윌리엄즈 토요타 영국 영국 옥스퍼드

16. F1의 컨스트럭터가 되기 위해서는?
F1에 참여하고 싶은 컨스트럭터는 FIA에 참가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컨스트럭터는 모든 그랑프리에 참가할 수 있는 경주차 및 디자이너와 충분한 기술능력 그리고 재원을 제시해야 한다.

17. 각각의 컨스트럭터는 그 시즌 경기에 모두 참가해야 하는가?
컨스트럭터가 경주에 참가하지 않았을 경우 수십만 달러의 벌금을 낼 수 있다. FIA는 각각의 경우 엄격한 규정을 통해 예외적 상황을 인정하고 있다. 한편 컨스트럭터즈는 시즌 중만 경주를 포기할 수 있다.

18. 모든 F1 드라이버가 그랑프리에 참가하는가?
세계 정상의 자동차경주 F1 무대에 서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F3, GP2 등의 포뮬러 하위 클래스에서 실력을 연마한 수많은 드라이버들이 F1 진출을 꿈꾸지만 F1 서킷은 아무나 밟을 수 없기 때문이다. 현재 F1 11개 팀에서 뛰고 있는 드라이버는 22명. 각 팀의 테스트 드라이버까지 계산해도 30명 정도만이 F1 머신을 만져볼 수 있다. F1 드라이버가 되려면 기본적으로 국제A급 라이선스를 따야 한다. 하지만 이 라이선스로는 FIA 공인 세계선수권에 출전할 수 없고, 󰡐수퍼A 라이선스󰡑를 취득한 드라이버만이 F1 출전자격을 얻는다. 수퍼A 라이선스는 아무에게나 발급되는 것이 아니고 2,000cc급 포뮬러 레이스와 GP2 등에서 실력을 검증 받은 선수 중 엄격한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19. 시즌 중 팀이 드라이버를 교체할 수 있나?
시즌 중 퍼스트 드라이버는 항상 교체할 수 있다. 그러나 세컨드 드라이버는 세 번에 한해 교체의 기회가 있다. 드라이버의 교체를 위해 경주가 열리는 주의 목요일 오후 4시 이전(모나코의 경우 수요일 오후 4시 이전)에 운영위원회에 드라이버의 교체를 통보해야 한다.

20. 드라이버는 시즌 내내 같은 번호를 붙여야 하는가?
드라이버는 시즌 내내 같은 참가번호로 경주에 출전한다. 참가번호는 팀의 지난해 성적에 따라 주어진다. 단, 지난해 월드챔피언이 참가번호 1번, 같은 팀의 동료가 2번을 부착한다. F1 첫 흑인 레이서인 L. 해밀턴은 지난해 종합 2위를 차지했으나 소속팀 맥라렌이 실격되면서 최하위로 밀려 21번을 받는다.

맥라렌은 국제자동차연맹(FIA)으로부터 1억 달러(약 930억 원)의 벌금과 함께 시즌 팀 포인트를 몰수당했다. 맥라렌은 지난해 여름 경쟁사인 페라리의 경주차 기술 정보에 대한 자료를 부정적인 루트를 이용해 입수해 자사 모델에 적용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하지만 국제자동차연맹은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맥라렌에 1차적으로 무혐의 판결을 내린 바 있다. 하지만 새로운 증거가 포착되면서 수사는 다시금 탄력을 받았고 국제자동차연맹은 맥라렌의 관계자들은 물론 소속사 드라이버들까지 모두 소환해 10시간에 걸친 대대적인 조사 작업을 펼친 끝에 이 같은 엄청난 판결을 내렸다.

2008년 F1 시즌 엔트리
엔트리 드라이버(팀)
1 K. 라이코넨(페라리)
2 F, 마사(페라리)
3 N. 하이드펠트(BMW 자우버)
4 R 쿠비사(BMW 자우버)
5 F. 알론소(르노)
6 N. 피케(르노)
7 N. 로즈베르거(윌리엄즈)
8 K. 나카지마(윌리엄즈)
9 D. 쿨사드(레드볼)
10 M. 웨버(레드볼)
11 J. 트룰리(도요타)
12 T. 글럭(도요타)
13 S. 부르대(토로로소)
14 S. 베텔(토로로소)
15 J. 버튼(혼다)
16 R. 바리첼로(혼다)
17 T. 사토(수퍼 아구리)
18 A. 데이비슨(수퍼 아구리)
19 A. 수틸(포스 인디아)
20 G. 피지켈라(포스 인디아)
21 L. 해밀턴(맥라렌)
22 H. 코발라이넨(맥라렌)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하단배너
우측배너(위)
우측배너(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