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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 F1 3전-마싸 감격의 첫 승, BMW 컨스트럭터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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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한상기(hskm3@hanmail.net)
승인 2008-04-08 07: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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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 F1 3전-마싸 감격의 첫 승, BMW 컨스트럭터 1위

페라리의 펠리페 마싸가 감격의 첫 승을 따냈다. 페라리는 6일 끝난 08 F1 3전 바레인 GP에서 원투 피니시를 달성, 키미 라이코넨이 득점 선두에 올라서는 기쁨을 맛봤다. 꾸준한 성적을 보여주고 있는 BMW는 처음으로 컨스트럭터 1위에 등극했다.

모든 드라이버에게 해당되는 말이지만 페라리의 마싸에게 바레인 GP는 특히 중요한 경기였다. 1, 2전을 내리 스핀하면서 무득점에 그치고 있었고, 'TC 없이는 무리‘라는 질책의 눈길까지 받아야 했다. 더욱이 내년부터 알론소와 베텔 둘 중 하나가 자신의 자리를 대신할 것이라는 루머까지 공공연히 떠돌았다. 마싸로서는 이번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반드시 내야하는 입장이었다.

토요일 예선에서는 BMW의 로버트 쿠비차가 폴 포지션을 차지하는 ‘이변’이 생겼다. 페라리와 맥라렌 이외의 팀에서 폴 포지션이 나오는 경우는 22경기 만에 처음이었다. 그만큼 최근 2년 간은 페라리의 맥라렌의 양강 체제였다. 폴 포지션은 폴란드 사람으로서는 처음, 쿠비차도 F1 데뷔 이후 처음이었다.

첫 폴 포지션에 대한 부담이었을까. 쿠비차는 스타트와 동시에 2그리드의 마싸에게 선두를 빼앗겼다. 선두만 내준 것이 아니라 4그리드의 라이코넨에게까지 밀렸다. 페라리 듀오는 시작과 동시에 1, 2위로 올라섰고 일치감치 원투 피니시를 예감케 했다.

3위였던 해밀턴은 스타트 때 실수를 범하며 시작과 함께 10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선두에서 경쟁해야하는 해밀턴으로서는 치명적인 실수였다. 거기다 해밀턴은 알론소와 추돌하면서 18위까지 순위가 떨어졌다. 경기 초반 혼다의 젠슨 버튼과 포스 인디아의 아드리안 수틸, 레드불의 데이빗 쿨싸드는 머신에 데미지를 입고 피트로 들어갔고, 토로 로쏘의 세바스티안 베텔도 서스펜션이 부서지는 사고를 겪었다.

선두로 올라선 마싸는 라이코넨과의 차이를 5초로 벌리면서 첫 우승을 향해 달려갔다. 17랩째 쿠비차는 라이코넨을 압박했지만 노련한 수비를 뚫지 못했고, 상대적으로 연료를 적게 실었기 때문에 라이코넨 보다 3랩 먼저 피트로 들어갔다.

피니시 라인을 통과하는 시간차는 크지 않았지만 마싸는 이전과 달리 안정된 경기 운영으로 어렵지 않게 우승을 차지했고 라이코넨 역시 2위로 경기를 마감했다. BMW의 하이드펠트는 마지막 피트 스톱을 최대한 늦게 가져가면서 맥라렌의 코발라이넨을 따돌리고 4위를 차지했다.

분명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토요타는 트룰리가 6위를 차지하면서 꾸준히 득점을 챙기고 있다. 반면 르노의 알론소는 바레인 GP에서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10위로 출발한 알론소는 최종 순위 역시 10위에 그쳤으며 머신 성능에서도 상위권 팀과 큰 격차를 보였다. 해밀턴은 후반부 들어 맹추격전을 펼쳤지만 떨어진 순위를 끌어올리기에는 무리였다. 13위를 차지하면서 무득점에 그쳤기 때문에 득점 선두도 라이코넨에게 내줘야 했다.

폴 포지션이었던 쿠비차가 3위에 그쳤지만 바레인 GP의 또 다른 승자는 BMW였다. 쿠비차와 하이드펠트가 3, 4위를 차지하면서 페라리와 맥라렌을 제치고 컨스트럭터 1위로 올라섰다.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BMW가 컨스트럭터 1위를 차지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BMW의 하이드펠트는 드라이버 순위에서도 1위 라이코넨에 단 3점만 뒤져 있을 뿐이다. 올해 F1은 페라리와 BMW, 맥라렌의 3강 구도로 재편되고 있다. 08 F1 4전 스페인 GP는 4월 27일 열린다.

드라이버 순위

1 키미 라이코넨 19
2 닉 하이드펠트 16
3 루이스 해밀턴 14
4 로버트 쿠비차 14
5 하이키 코발라이넨 14
6 펠리페 마싸 10
7 야르노 트룰리 8
8 니코 로즈버그 7

컨스트럭터 순위

1 BMW 30
2 페라리 29
3 맥라렌-메르세데스 28
4 윌리암스-토요타 10
5 토요타 8
6 르노 6
7 레드불-르노 4
8 STR-페라리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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