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는 포뮬러 E가 개최되기 시작했을 때부터 참가했지만, 팩토리 팀을 통한 직접 참가가 아니라 아우디 전문 튜너인 ABT의 이름을 딴 ABT 팀을 통해 간접 지원하는 형식을 띄고 있었다. 그러나 아우디가 그동안 축적한 기술과 레이싱 노하우를 본격적으로 포뮬러 E 머신에 투자하기로 결정하고 현재의 ABT 팀을 팩토리 팀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이로써 아우디는 DTM, WEC 뿐만 아니라 포뮬러 E 도 동시에 콘트롤 하게 됐다.

올해 10월 홍콩에서 개최되는 포뮬러 E 2016-2017 시즌부터 직접 지원이 시작될 예정이다. 현재 포뮬러 E는 전기 모터를 포함한 동력 계통의 각 팀 별 개발을 허용하고 있으며, 앞으로 개발할 수 있는 부품은 점점 더 많아질 전망이다. 아우디 스포츠팀의 노하우가 개발에 도입된다면 많은 부분에서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포뮬러 E를 통해 얻은 노하우가 전기차 개발에 접목된다면, 현재 아우디가 추진하고 있는 전동화 계획에도 가속이 붙을 수 있다.

현재 포뮬러 E에 참가하는 자동차 제조사들은 DS, 르노, 재규어, 마힌드라이며 순수 전기차 제조업체인 벤츄리와 페러데이 퓨처도 참전하게 된다. 볼보와 닛산, 혼다도 참가를 검토하고 있는 중이며, BMW는 포뮬러 E 전용 서포트 차량을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 포뮬러 E 경쟁은 점점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