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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WRC에서 떠나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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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유일한(chepa@global-autonews.com)
승인 2016-11-01 02:2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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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자동차 제조사가 재정적으로 어려울 때 제일 먼저 손을 대는 곳이 모터스포츠 부문이긴 하지만, 폭스바겐 그룹의 경우에는 그 정도가 심각해질지도 모르겠다. 지난주에 아우디를 르망 24시 무대에서 철수시키기로 결정하더니, 이번에는 승승장구하고 있는 폭스바겐 WRC 팀을 철수시킬지도 모른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영국의 한 모터스포츠 매체에 따르면, 폭스바겐의 이사진들이 독일 볼프스부르크에 모여 폭스바겐 WRC팀의 운명을 정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폭스바겐은 2013년부터 지속적으로 WRC에 참가했고, 세바스티엥 오지에가 폴로 WRC로 좋은 성적을 거두어 주면서 3년동안 1등을 놓치지 않았다. 그리고 2017년에도 참가가 예고되어 있지만, 이 결정으로 인해 2017년 이후 폭스바겐 WRC팀을 더 이상 볼 수 없을지도 모르는 상황이 되고 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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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폭스바겐 WRC팀까지 철수를 결정하게 되면 세계적인 자동차 레이스 무대에 남는 메이커는 포르쉐밖에 없게 된다. 다행이 아우디가 DTM과 포뮬러 E에서 활약하고, 포르쉐와 벤틀리, 람보르기니가 고객들을 위해 GT 레이싱 시리즈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모터스포츠 무대를 완전히 떠나는 것은 아닌 셈이다. 그리고 벤틀리가 LMP2 클래스에 참가할 수 있는 프로토타입 레이스카를 제작해 르망 24시에 참가한다는 계획도 있다.

 

그러나 연승 행진을 기록하고 있는 폭스바겐 WRC팀이 철수한다는 것은 WRC의 흥행 자체를 결정할 수도 있는 중대사항이다. 물론 2017년에 시트로엥이 풀 워크스 팀으로 복귀하고 토요타가 새로 참전하며, 폭스바겐도 일단은 팀을 유지한다. 그러나 2018년 시즌에 철수를 결정하게 된다면, 강력한 흥행 수표가 사라지면서 혼란이 발생할 것이다. 부디 그런 일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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