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의 F1 머신, 더욱 빠르게 다듬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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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유일한(chepa@global-aut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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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11-08 01:01: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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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F1은 새로운 규정으로 인해 좀 더 빠른 F1 머신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FIA가 새로 발표한 규정에 따르면 차체와 타이어, 에어로파츠의 크기에 대한 규정이 대폭 변경되면서 올해보다 더 빠른 머신이 제작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에 따라 각 F1 팀 별로 에어로파츠의 제작에 많은 노력이 가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운 규정에서 가장 변화가 큰 것은 타이어의 사이즈다. 언더스티어를 제어하고 더 많은 그립력을 얻기 위해 프론트 타이어의 폭이 기존 245 mm에서 305mm로 증가하며, 리어 타이어는 기존 325mm에서 405mm로 증가한다. 리어 타이어의 지름도 10mm 증가해 엔진의 출력은 물론 토크도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프론트 윙은 기존 1,650mm에서 1,800mm로 폭이 증가하며 차체 하단의 바지 보드의 크기도 증가한다. 차체 측면의 흡기를 담당하는 사이드포드도 기존 폭 1,400 mm에서 1,600 mm로 증가하며, 대형 리어윙도 기존 750 mm에서 950mm로 폭이 증가하는 것과 더불어 높이가 상당히 낮아진다. 리어 디퓨저 또한 기존 모델보다 폭 50 mm, 높이 50 mm가 증가해 적극적인 다운포스를 유도하도록 설계됐다.
2017년의 F1 머신은 기존 모델보다 길이와 폭, 타이어 크기가 증가한 것이다. 이와 같은 변경으로 인해 그동안 지속적으로 증가한 엔진의 출력을 온전히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제 남은 것은 규정에 맞춰 각 F1 팀들이 에어로 파츠 또는 서스펜션 부품과 엔진을 다듬는 일 뿐이다.